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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부안 마실축제 잠정 연기

제전위 "수해복구 우선 여론 감안"…연내 개최 힘들 듯

올해 고고성을 터트릴 예정이었던 부안마실축제의 개최 시기가 수해복구를 이유로 잠정 연기됐다. 그러나 남은 일정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올해 마실축제 개최는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마실축제가 '관광부안'의 첨병에 서며 지역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다는 점에서 축제일정 지연에 따른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안마실축제제전위는 21일 부안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전체위원회의를 갖고, 당초 10월 28~30일 개최키로 했던 부안마실축제 일정을 잠정 연기키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달초 부안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동시에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마의 잔재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잔치를 벌인다는 것은 물의가 있다'는 여론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 등 시름에 빠져 있는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축제를 진행한다면 축제의 본 취지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반영됐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침수와 시설물 파손 등 심한 피해로 지역민의 마음이 멍들어 있는 등 축제를 개최할만한 여건이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부족한 축제예산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전위 관계자는 "장기적인 호우와 일조량 부족 등 기상이변 현상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는 등 다소 우울한 수확기를 맞고 있는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는 게 제전위의 입장"이라면서 "현재 설치·운영 중인 축제종합상황실 등 준비시스템은 계속적으로 가동하고 피해복구 등 지역 여건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 개최시기를 결정,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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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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