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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학생글

◆ 가을이 왔습니다 -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선아

 

부스럭 소리에 놀라

 

뒤를 보았습니다.

 

시작이 보이지 않는 길에는

 

빠알간 단풍잎 하나가

 

소리없이 누워 있었습니다.

 

뭐가 그렇게 급하길래

 

 

뭐가 그렇게 바쁘길래

 

뒤도 보지 않는 나에게 가을을 알려주려

 

단풍잎 하나가 떨어졌나 봅니다

 

하늘을 보며 단풍잎은 가만히 누워있었습니다.

 

살짝살짝 손을 흔들며 쉬어가라고 부르기에

 

못이긴척 나도 조용히 단풍잎 옆에 누웠습니다.

 

그렇게 조용하게 '부스럭'하고 가을이 왔습니다

 

◆ 도움말(임진모 교사)

 

뜨겁게 내리 쬐던 햇살과 함께 점점 높아지는 하늘과 함께 가을 교정을 걸으며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글로 바삐 살아가는 일상에서 계절의 변화와 함께 잠시 여유를 즐기며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 음악 가족 - 순창 중앙초등학교 1-1 양지민

 

 

저녁이 되면

 

우리 가족은 모여서

 

음악을 만들어요.

 

 

나는

 

도레미파솔

 

피아노를 치고

 

언니는

 

푸푸푸

 

플릇을 불러요.

 

엄마는

 

랄랄라

 

노래를 부르고

 

아빠는

 

딩딩딩

 

기타를 쳐요.

 

저녁이 되면

 

우리 가족은

 

음악 가족이 되요

 

◆ 도움말(담임교사 박진영)

 

화목한 지민이 가족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동시군요. 악기들의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을 써서 더욱더 재미있는 시가 되었어요. 시를 읽으면 우리 지민 가족의 음악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 큰엄마 눈은 빛나는 태양 - 순창 중앙 초등학교 6-3 권 현

 

어느 날 문득

 

보름달을 보니

 

벌써 하늘로 가신

 

사진으로만 본

 

큰엄마가 생각이 난다.

 

사진 속 에서는

 

눈이 저 보름달처럼

 

예뻤는데...

 

지금도 예쁘실까?

 

내가 큰엄마 생각 하는

 

이모습도

 

보고 계시겠지?

 

한번도 보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본 큰엄마가

 

벌써 정이 들었는지

 

눈시울이 붉어진다.

 

◆ 심사평(담임교사 : 장훈)

 

한번도 보지 못한 큰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시입니다. 그건 아마 큰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현이가 큰엄마를 많이 보고 싶어 하는 만큼 큰엄마도 현이를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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