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인 블랙 시리즈 (맨 인 블랙 3/ 5월 개봉 예정)
'이 넓은 우주에는 우리만 살고 있는 게 아니야!'
외계인의 존재를 믿지 않아도 영화 '맨 인 블랙'은 꽤 괜찮은 오락 영화다. 1997년 첫 영화가 개봉된 이후 2002년 두번째 시리즈물이 공개됐으니 꼭 10년 만에 시리즈가 이어졌다. 아무리 오래됐다지만 그 심오한(?) 이야기와 유머러스한 대사, 엉뚱한 발상까지 하나하나 모두 기억날 정도로 여러 번 돌려봤다. 시리즈가 이렇게 긴 기간 동안 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1편의 주인공이었던 토미 리 존스와 윌 스미스가 3편 주인공을 맡았으니, 이전 작품을 다시 꺼내보는 듯한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듯. 특히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우주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넓고 많은 종족과 함께 하고 있다'는 메시지의 마지막 장면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단편을 따로 즐길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3편 감상을 위해서는 1, 2편 관람이 필수다.
△ 스파이더 맨 시리즈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7월 개봉 예정)
남녀노소를 떠나 누구나 알고 있는 존재, 스파이더 맨의 새로운 시리즈도 올 해 중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몇 편 안되는 것 같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은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4편 격. 사실 제목은 같지만 감독도 주연 배우도 모두 바뀐 '새롭고 다른' 시리즈다.
'배트맨 비긴즈'나 '수퍼맨 리턴즈' 처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리턴 스토리 형식을 띄고 있다. 4편부터 보고 나머지 시리즈를 보는 방법도 나쁘지는 않지만 영상을 만드는 기술력의 차이를 생각하면 개봉된 순으로 보는 것이 괜찮을듯. '스타워즈' 처럼 말이다. 1편과 2·3편을 통해 약하게 그려졌던 스파이더 맨이 4편을 통해 어떻게 변하는지도 관람 포인트다.
△ 배트맨 시리즈 (다이나이트 라이즈 / 7월 개봉 예정)
'스파이더 맨'과 쌍벽을 이루는 영웅물, '배트맨 시리즈'도 7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박빙이 될 두 영웅 영화의 라이벌전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특히 베트맨 시리즈의 경우 2009년 '다크 나이트' 이후 3년 만의 개봉이라 더욱 설렌다.
배트맨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영화 시리즈는 '배트맨 비긴즈'를 시점으로 제2막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배트맨 비긴즈'를 통해 배트맨이 탄생하기까지의 비화를 담았고 그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2막을 통해 다시 전성기를 찾은 배트맨 시리즈는 '다크 나이트'를 거쳐 이제 '다크 나이트 라이즈'로 돌아오는 것. 전작 '다크 나이트'는 높은 평정대를 유지하며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영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고도의 감정선도 세밀하게 드러났다. 명배우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도 만날 수 있다.
△ 트와일라잇 시리즈 (브레이킹 던 Part 2 / 11월 개봉 예정)
뱀파이어 영화의 대명사로 불리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정점이다. '트와일라잇' '이클립스' '뉴문'으로 이어지는 12세 관람가 영화에서 '브레이킹 던 Part 1'이 지난해 개봉되면서 '15세 관람가'로 탈바꿈했다. 뱀파이어인 남자 주인공 에드워드 컬렌(로버트 패틴슨)과 인간인 여주인공 벨라 스완(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종족을 뛰어 넘는 사랑이 기본 줄거리다. 여기에 늑대인간이자 뱀파이어와는 원수이며 벨라의 오랜 친구 제이콥 블랙(테일러 로트너)이 둘 사이에 위치해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브레이킹 던 Part 1'에서 벨라와 에드워드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결혼해 아기까지 낳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극히 낮은 평점으로 10대 소녀들과 철 모르는 20대 언니들에게만 인기가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바이트 미(bite me·나를 물어주세요)'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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