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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노인복지관 인근 쓰레기로 '몸살'

▲ 전주 덕진 노인복지관 인근 공터에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전주 덕진공원 인근 공터에 고물상에서 버린 쓰레기가 수년째 방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6일 전주시 덕진공원 인근. 이곳 주변의 공터에는 가구, 폐목재 등 생활·건축폐기물이 뒤엉켜 있었다. 더욱이 버려진 쓰레기들과 도로가 구분이 안돼 차량통행은 물론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유성자씨(57)는 "수년째 이곳에 운동을 다니는데 쓰레기가 치워지지 않고 계속해서 쌓이기만 한다"며 "쓰레기와 도로가 구분이 안돼 자칫 발을 헛 딛으면 추락할 위험성까지 있다"고 말했다.

 

택시운전을 하는 김운득씨(64)도 "밤에 이곳을 지날 때 쓰레기와 도로의 경계가 잘 보이지 않아 항상 주의하며 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터 일대는 전주시 소유의 토지로 수년전부터 인근 고물상에서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고물상 업주는 임대하지 않은 공터에도 폐기물을 쌓아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번 '쓰레기 장'으로 낙인찍힌 곳에는 고물상에서 버린 폐기물뿐만 아니라 생활쓰레기 등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는 공터 인근에 산책로 조성 등으로 환경을 개선했지만 시민들이 몰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까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만을 치우는데도 수억원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게 전주시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전주시는 불법 폐기물투기 방지를 위해 모두 72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 지난해 12월말까지 131건을 적발해 15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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