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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인·다문화가정·공무원 "함께 영화보며 정 나눠요"

남원시, 전국 첫 시도 매월 2차례 진행키로

지난 14일 오후 6시20분 남원시내 영화관인 메가박스가 북새통을 이뤘다. 남원에 정착한 후 처음으로 영화관을 찾았다, 모처럼 이웃을 만나 즐겁다 등등의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남원시가 전국 최초로 마련한 '귀농귀촌인, 다문화가정, 공무원이 함께 영화보는 날'은 영화관을 찾을 기회가 거의 없는 지역 정착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여기에 영화가 끝난 후 진행된 이웃 및 남원시청 공무원들과의 호프 타임은 영화를 보는 재미 못지않게 깊은 정과 여운을 남겼다.

 

이날 귀농귀촌인 60명과 다문화가정 35명, 이환주 남원시장과 공무원 80명 등 170여명은 메가박스에서 상영중인 어벤져스, 코리아, 백설공주, 은교 중에서 자신이 관람할 영화를 선택했다. 남원시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열린 '영화보는 날'은 귀농귀촌인과 다문화가정의 삶의 질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영화관람 후 이어진 호프 타임에서는 남원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자연스럽게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공무원들도 귀농귀촌인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는 반응이다.

 

한 공무원은 "마음의 벽을 허물고 대화를 나누다보니, 귀농귀촌인과 다문화가정에 더 많은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이들이 남원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귀농귀촌인, 다문화가정, 공무원이 함께 영화보는 날'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앞으로 매월 2회씩(두번째와 네번째 월요일) 이 행사를 지속하기로 했다. 영화관람 희망자는 남원시 홈페이지 또는 시 농정과(063-620-6361)에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는 기존 입장료에서 3000원 할인된 5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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