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보, 계백장군의 말 안장 형상화 '수문장' 과시 / 금강하굿둑 4대강사업 '원조'…3억6500만톤 담수
공주보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백제보는 백마강(금강)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계백장군을 테마로 조성됐다.
계백장군의 말 안장을 형상화한 조형물 4개를 설치해 말을 타고 백마강을 바라보는 계백장군을 수문장 이미지로 표현했다.
백제보의 연장은 620m이며 수문 2개가 독립적으로 운영돼 퇴적토사 처리에 유리하고 유지관리 및 보수가 용이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백제보에 설치된 소수력발전소는 고유량, 저낙차에 적합한 수차를 적용해 다양한 어류의 이동이 가능하고 경관이 우수한 자연형 어도로 계획돼 신재생에너지, 생태환경공원 조성이라는 친환경 요소를 지니고 있다.
백제보 인근에는 볼거리도 풍부하다. 궁남지를 비롯해 부소산성, 낙화암, 백제문화단지 등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특히 백제문화단지는 전주에서 2시간이 채 안걸리는 곳으로 1시간, 2시간, 3시간 등 3개 관람코스가 있으며 평일에는 2차례, 주말에는 3차례 백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적극 추천할만 하다. 금강의 마지막 종착지인 금강하굿둑을 가기 전 점심을 먹기로 했다.
길을 따라 가다보니 개성한정식 전문식당이 눈에 띠었다.
전주한정식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 식당에 들어섰다.
하지만 일반 백반보다 조금 반찬의 질이 나을 뿐 별다른 특색을 찾아볼 수 없어 실망감을 느꼈다.
역시 한정식은 전주한정식이 최고인 듯 하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1시간여 거리에 있는 금강하굿둑을 향해 나섰다.
1990년 완공된 금강하굿둑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원조라고 할만 하다.
금강하굿둑은 충남·전북의 도계를 이루면서 군산만으로 흘러가는 총길이 410㎞의 금강하구를 막아 건설한 둑으로 해수의 유입을 막아 3억6500만톤의 담수량을 자랑하는 금강호를 탄생시켰다.
이 물로 전국 쌀 생산량의 15%를 차지하는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제방길 위에서 본 금강은 늦은 오후 햇살이 반사돼 마치 비단을 펼쳐놓은 듯 눈이 부셨다.
금강은 너른 강폭과 광활한 농지 등으로 다양한 먹이를 구할 수 있어 겨울철새들이 생활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철새들의 낙원이다.
이때문에 겨울철이며 고니와 청둥오리,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희귀종 철새가 운집해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가창오리떼의 군무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아마도 전북도민이라면 한번쯤 겨울철새들의 장관을 보기위해 금강하굿둑을 찾아보았을 것이다.
군산시 성산면에 건립된 철새조망대에 올라서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철새조망대인 이 곳은 지상 11층 높이로 망원경을 통해 눈앞에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장관과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이틀간에 걸친 금강 천리길 탐방을 마치며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금강의 모습에 색다른 감흥을 느끼며 이제 호남의 또 다른 젖줄인 영산강을 만나러 가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