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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명의 씨알 담아낸 '승촌보'

'쌀의 눈' 형상화 탄성이 절로… 영산강이 살아난다

▲ 자전거를 탄 한 시민이 '쌀의 눈'을 형상화한 승촌보를 바라보며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 자전거길 안내센터

 

▲ 물문화관에서 바라본 승촌보

 

▲ 승촌보 인근에 만들어진 승촌공원 전경

2009년 시작된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는 모두 2조 8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남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퇴적토 2454만㎡의 준설이 이뤄졌고, 다기능을 갖춘 2개의 보가 만들어졌다. 그 첫 번째가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동에 만들어진 '승촌보'다.

 

길이 512m의 승촌보는 수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가동보 170여m와 336m의 고정보로 만들어졌다. 연간 464만 300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소수력발전설비도 포함됐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4대강에 만들어진 16개 보중 유일하게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담수능력 970만㎥ 규모의 승촌보는 나주평야 쌀을 형상화했다.

 

영산강의 1/3 정도 지점에 있는 승촌보는 광주천과 황룡강 등 영산강 지류의 하천과 강의 물이 한데 모이는 곳이다. 주변에 영산강 물문화관이 5월 12일 문을 열었다. 영산강 탐사 2번째 코스에서 만난 승촌보는 전라남도 최대 곡창지대인 나주의 지역적 특성을 가장 잘 표현했다.

 

야간시간 이곳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카메라를 들게 할 정도로 빼어난 야간 경관조명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승촌보 주변으로 산업화로 사라졌던 옛 영산강의 물길과 모래톱이 복원됐고, 친환경 신기술을 도입한 물고기길이 만들어졌다.

 

또 승촌보 바로 옆에는 34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생태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2000년 역사의 영산강 생태계와 문화특성을 재현하고, 수리적으로 안전하며 생태적으로 다양한 생태습지 공간을 창출하는데 목적을 뒀다. 170만㎡ 부지에는 바닥분수 야외무대 피크닉장 오토캠핑장 고인돌 등 20여 가지의 시설물이 설치됐다.

 

승촌보가 만들어지면서 전라남도 지역 최대 곡창지대에 살고 있는 나주평야 농민들은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홍수 조절 능력도 갖고 있어 안전한 환경에서 농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됐다.

 

영산강 발원지인 용소에서 승촌보로 향하는 길목의 광주공항 인근에는 영산강 자전거길 안내센터가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자전거길 전반에 대한 안내는 물론 4대강 자전거길 종주에 따른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 영산강 주변을 따라 수변공원과 함께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섰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은 물론 어른들을 위한 체육시설까지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강의 본래 모습을 살림과 동시에 시민들의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발원지에서 승촌보까지의 이동거리 중간에 만날 수 있는 익산국토관리청이 선정한 영산강 7경인 '광주풍영정'은 자연과 시, 노래를 품고 있다.

 

조선시대 풍류 가객들이 무릉도원 같은 풍광에 반해 무려 900여 채의 소박한 정자를 짓고 가사문학을 꽃피웠던 곳이다. 조선의 명필 한석봉은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광주풍영정을 '제일호산(第一湖山)'이라 칭했다고 전해진다.

 

여행길 허기진 배는 속까지 뜨끈뜨끈, 든든해지는 나주곰탕 한 그릇이면 해결할 수 있다. 또 기운이 없어서 기운을 샘솟게 하고 싶다면 나주 구진포로 가면 된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구진포 나루터엔 예부터 장어가 유명세를 떨쳤다. 미꾸라지를 먹고 자란 장어는 그 맛 또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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