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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3670지구 신임 김동길 총재 "봉사활동도 시대에 맞는 아이템 발굴 필요"

농촌총각 결혼 비용·새터민 정착 지원 계획 형편 어려운 지역 대학생에 장학금 지급도

"시대에 맞는 아이템을 발굴해서 봉사활동을 펼쳐야 합니다."

 

2일 국제로타리 3670지구 42대 총재로 취임한 김동길 총재. 김 총재의 취임 일성은 조심스러웠다. 취임사를 작성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고쳐 쓰기를 반복했다는 것.

 

그는 "취임사에서 말한 내용은 1년 동안 4200여명의 로타리안들과의 약속이라 신중할 수밖에 없었죠"라며 "시대에 맞는 아이템을 발굴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게 진정한 봉사입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시대에 맞는 봉사는 농촌총각 결혼지원과 새터민 지원사업이다. 이들 모두 시대가 변하면서 사회적 약자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농촌총각 결혼지원은 도내 시골마을에 사는 40세 이하 농촌총각들에게 국제결혼에 들어가는 비용, 신부섭외 등을 지원해 준다.

 

그는 "국제결혼을 하려면 대략 3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본인이 400만원을 내고 나머지 비용은 로타리에서 해결해 줍니다. 또 상대국가 로타리에서 추천하는 사람들을 신부로 연계해 주기 때문에 결혼사기 등 각종 피해도 막을 수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새터민 지원사업의 경우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터민 50여 세대에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어려운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사회의 주역으로 자랄 때 보람을 느낍니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에서는 매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두 명을 선발해 해외유학을 지원해 주고 있다. 현재 로타리에서 지원을 받아 유학을 다녀 온 학생들 중 교수, 언론인 등 도내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게 김 총재의 설명이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는 올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생들에게 7억9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도 알게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알아야 참여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는 게 김 총재의 철학이다. 지난 1990년 국제로타리 3670지구에 입회한 그는 로타리에서 펼친 봉사를 널리 알린 덕분에 회원수도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날 오후 7시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김완주 전북도지사, 로타리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섬김으로 평화를'이라는 주제로 42대 총재 취임식과 전대영 총재 이임식을 개최했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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