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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열기를 전국체전으로 이어가자

전희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장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30회 하계 런던올림픽대회가 지난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연일 사상 유례없는 폭염과 무더위 속에서 밤잠을 설쳤지만 런던에서 들려오는 금메달소식에 한여름 열대야의 고통도 잊으며 지냈다.

 

이번 런던 올림픽은 한국선수들이 64년 만에 다시 등장해 의미가 컸다. 1948년 6월에 개최된 제14회 런던올림픽에 베를린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선수 기수아래 7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었다. 한국 선수들은 비록 역도와 권투에서 동메달 2개에 그쳤지만 일제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독립된 태극기를 걸고 첫 올림픽에 출전했던 대회가 1948년 런던 올림픽이다.

 

한국은 출발 전에 금메달 10개와 종합 10위 이내라는 목표를 두었으나 선수들의 투혼으로 예상외의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이 금메달 13개로 종합 7위를 차지한 결과와 비교해 봐도 역대 해외원정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물론 88서울 올림픽에서 한국이 금메달 12개로 종합 4위를 기록한 바 도 있지만 해외 원정 올림픽에서 국제적인 견제와 편파시비 속에서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당당하게 종합 5위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런던 올림픽은 각종 종목에서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선진국에서 독점해오던 펜싱등도 금메달을 처음으로 따냄으로서 우리나라 스포츠도 선진국 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제치고 스포츠강국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다른 나라에는 없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각종 국제대회의 국내유치와 국제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출전준비를 위해 매년 40~50억 원을 지원해 왔으며, 이번 런던 올림픽에도 62억 원을 지원했다. 공단은 지난 1989년 창립 이래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등을 통해 기금을 조성해 2011년까지 총 3조7887억원을 생활체육 활성화, 전문체육 육성, 체육인 복지 등에 지원했으며 2012년에도 6875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기금지원을 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외에도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통한 스포츠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0년 사이클과 마라톤 선수단을 창단한 데 이어 지난해 다이빙단을 창단해 현재 사이클, 마라톤, 펜싱, 카누, 여자축구, 다이빙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선수단의 김정환, 오은석, 구본길이 창단 10년 만에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공단은 펜싱 종목에만 매년 8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공단을 빛낸 펜싱 금메달리스트들에게 포상금으로 개인당 7000만원을 별도로 지급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펜싱선수단은 전북소속이다. 따라서 금메달리스트들은 전북을 빛낸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작년도 경기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 전북이 종합 9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이제 금년도 전국 체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금년 전국체전에서 4개 팀이 전북의 이름으로 출전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단장을 맡고 있는 필자는 작년도 출전한 여자축구와 펜싱, 카누 외에 작년 11월에 창단한 수영 다이빙선수단을 추가해 4개 종목이 전북을 대표해 출전토록 하였다. 금메달리스트가 속한 펜싱팀과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는 여자축구단, 전국을 거의 제패하는 카누팀, 창단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수영 다이빙팀등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단들은 금년 10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93회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전북이 종합 9위 이내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이다. 올해도 전국체전에서 기필코 전북의 종합 성적을 높여 전북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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