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5:0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일과 사람
일반기사

빈국 아동돕기 고후남 기아대책 전북남부본부장 "지구촌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없어야"

내일 '세계 식량의 날'…식량주머니 제작·전달 기아 상황 알리기 주력

"지금 이 순간에도 굶주림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마음 속 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하면 보이지 않는 전쟁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14일 기아대책 전북남부지역본부.

 

그리 넓지 않은 사무실 구석구석마다 박스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고후남 본부장(47)은 박스 안에서 작은 꾸러미를 꺼내 계란과자, 백설탕, 소금, 비타민제 등을 꺼내 보여주며 이 식량들은 빈곤국에서 한 가정의 일주일분 식량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상에서 하루 1만8000여명의 아동이 하루에 한 끼도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아이들이 마음껏 행복을 누리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이해 기아대책 전북남부지역본부는 이 같은 '식량 주머니'500여개를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빈곤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식량 주머니들은 후원자들의 정기 후원금과 성금을 받아 제작한 것.

 

'STOP HUNGER', 기아대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목표이며 다음달까지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유엔 새천년개발목표의 첫 번째 과제로, '절대 빈곤과 기아퇴치'달성을 위해 세계 절대 빈곤인구를 현재보다 1% 줄이겠다는 것.

 

고 본부장은 이 활동의 일환으로 해외 결연아동, 국내 결연아동에 대한 정기후원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기에 그치는 후원보다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후원자가 절실하기 때문.

 

"주위를 둘러보면 식량 지원 뿐만 아니라 교육, 농업, 의료 지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 투성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관심과 애정이 한 아이 또는 한 국가를 살릴 수 있습니다"

 

기아대책 전북남부본부는 지난 12일에도 한옥마을 일원에서 식량지원 캠페인을 펼치며 지구촌 곳곳에서 굶주림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은 그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깨우기 위해 학교나 기업을 찾아 현재 기아 상황과 후원 방법에 대해 알리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아대책은 지난 1971년, 래리 워드 박사에 의해 설립된 국제적인 기독교계 구호 단체이자 선교 단체로, 모두 12개국에 지부를 세워 지구촌 곳곳의 기아 현황을 알리는 한편 이들에 대한 식량 제공, 각종 개발 사업, 긴급구호활동을 통해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89년 설립됐으면, 전국에 28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명국 psy235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