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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판도 바꿀 친환경 제품이죠"

국내 최초 유해물질 줄인 콘크리트 개발 김진섭 코리아레미콘 대표

 “남모를 고통도 많았지만 2년간 유독물질 성분 저감을 위해 노력해온 결실을 맺게 돼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17일 전주 신기술연수센터에서 개최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최종발표회에서 국내 최초 유해물질을 저감한 콘크리트 개발 특허 등록으로 도지사상을 수상한 (유)코리아레미콘 김진섭(51) 대표가 그간 연구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보람에 대해 심경을 토로했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신기술공법 콘크리트는 생활 속 필수물질에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유독물질인 6가 크롬과 시멘트독 암모니아를 원천적으로 저감, 새집증후군을 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마디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친환경 대체제’를 만들어 낸 것이다.

특히 특허청이 코리아레미콘의 신기술공법을 인정, 특허 등록(10-1046557, 10-1152361)을 내준데 이어 국제특허도 추진 중에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실생활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그간 한번도 기술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콘크리트 분야에서 친환경 제품을 만들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유독물질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계속 할 것이며 인체에 그 어떤 영향을 주지 않는 완벽한 콘크리트를 개발해 내겠다”고 말했다.

코리아레미콘은 그간 기존 레미콘의 품질 향상과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 개발에 주력해오다 친환경 제품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 군산대학교 및 (주)금영과 함께 2년간에 걸친 공동 산학연구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콘크리트에 친환경 성능을 부가시켜 유독물질인 6가 크롬과 시멘트독 암모니아가 저감된 친환경레미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하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군산대에서 열린 시멘트 관련 한일 세미나에서도 제품이 소개돼 일본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도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제품은 기존 레미콘에 비해 콘크리트 성능과 친환경 효능이 우수하며 가격도 기존 제품과 동일, 주택시장 및 병원, 학교, 관공서 등에서 기존 콘크리트의 대체제로 사용될 전망이다.

코리아레미콘은 이번 기술력 인정을 바탕으로 친환경 녹색수변도시를 모태로 한 새만금종합개발 사업 납품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구조물 자체에도 친환경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제품의 효능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기존 우수한 시공실적을 가지고 전국을 장악한 대기업들에 맞서기는 아직 역부족이어서 도내 유관기관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진섭 대표는 “음이온이 풍부한 익산 왕궁온천수에 콘크리트를 혼합했을 때 암모니아와 6가 크롬이 동시에 크게 저감되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랐다” 며 “기존 콘크리트와 새로 개발한 제품의 단가가 같아 현재의 건설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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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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