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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범죄피해자심리전문요원 임보람 경장 "범인 검거만큼 피해자·가족 보호도 중요"

21일 경찰의 날…상담 후 지원기관 연계 감사인사 받을 때 보람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찰관이 되겠습니다."

 

범죄 피해자들의 권리 보장 및 신속한 피해회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경찰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전북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임보람 경장(26·여).

 

임 경장은 지난해 4월 피해자심리전문요원으로 경찰에 입문,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범죄의 피해자들의 권리 보장 및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찰의 날(21일)을 앞둔 18일 만난 임 경장은 "범죄 피해자나 그 가족들은 심리적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소호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전북경찰 최초의 피해자심리전문요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이들의 심리검사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임 경장은 1년 6개월여 동안 피해자심리전문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매일 발생하는 강력사건을 모니터링 해 범죄 피해자를 상담하고, 지원 가능한 유관기관으로 연계해 경제·의료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연계해 현재까지 경제적 지원 8건(7400만원 상당)과 피해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330여건을 진행했다.

 

실제 지난 7월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해 가족이 심리적 불안증세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 유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해주고, 유관기관에 연계해 5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는 "경찰이 피해회복을 위해 유관기관 등에 연계해 피해자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지원을 받은 이들이 '경찰이 이런 일까지 하는 줄 몰랐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할 때는 피해자심리전문요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 경장이 자칫 외면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돕게 된 것은 학창시절부터 시작됐다.

 

심리상담치료와 사회복지를 전공한 그는 대학시절부터 틈틈이 시간을 내 아동보호센터에서 미술치료를 했으며, 독거노인 대상 도시락 배달, 해외 자원봉사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여러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보람'이라는 이름처럼 보람 있는 일을 하기 위해 고민하다 경찰관을 선택했다는 그는 "학창시절부터 남을 돕기 시작한 것이 경찰에 들어와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심리에 관심이 있는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팀을 이뤄 범죄 피해자 등의 지원 업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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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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