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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빙판길… 출근길 주의보

도내 주말 많은 눈…당분간 추위 기승…시설재배·축산농가 철저한 대비 필요

▲ 빙판길 손잡고… 전주시내 도로마다 쌓인 눈이 추운 날씨 탓에 빙판길로 변했다. 두 노인이 빙판길에서 손을 꼭잡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길을 걷고 있다. ··········· 안봉주기자 bjahn@
지난 주말과 주일 전북지역 곳곳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10일 새벽까지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더 내리고, 영하의 날씨가 이어져 녹았던 눈이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 출근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 현재까지 전주에 7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정읍 5.2cm, 군산 3.9cm, 남원·순창 1.5cm의 눈이 왔다.

 

지난 7일부터 내린 눈은 순창 15.5cm, 정읍 14.6cm, 남원 11.3cm, 군산 10.7cm, 전주 7cm, 고창 6.5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 고창, 부안, 군산, 김제, 정읍 등 도내 일부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9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맹추위도 이어졌다. 이날 장수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6℃까지 떨어졌고, 완주 영하 10.8℃, 전주·정읍 영하 9.7℃, 고창 영하 7.6℃ 등 도내 전역이 영하 7~14℃의 분포를 보였다.

 

이처럼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날 집을 나섰던 도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새벽부터 자치단체들이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눈이 제때 녹지 않았기 때문.

 

실제 이날 오전 9시께 전주 평화동서 서신동 롯데백화점 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들은 눈길 위를 엉금엉금 기어가야 했다. 또 전주 서부신시가지 내 도로에도 눈이 쌓여 있어 운전자들이 불편이 이어졌다.

 

자치단체의 제설 손길이 미치지 못한 이면도로와 인도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특히 '내 집 앞 눈 치우기'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보행자들의 불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새벽 2시부터 30여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82톤의 제설자재를 뿌리는 등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아침까지 눈이 내리고, 날씨가 매우 추워 제설작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10일에도 전북지역 곳곳에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아침까지 곳에 따라 눈발이 날리겠다.

 

기상대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0일 아침까지 1~3cm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또 진안·무주·장수·임실 등 4개 시·군에 9일 오후 4시 20분을 기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되면 발효되는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11일과 12일에는 눈 소식은 없지만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다. 10일 전북지역은 무주·진안·장수·임실이 영하 13℃까지 내려가 가장 춥겠고, 전주는 영하 8℃를 보이는 등 영하 13℃~영하 6℃의 분포를 보이겠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로 곳곳에 결빙구간이 늘고 있어 안전운전에 유의하고, 시설재배와 축산 농가는 피해가 없도록 보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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