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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전북탁구협회 회장 "동호인 열기 확산·엘리트 선수 육성"

옛 명성 다시 찾으려면 학교·실업팀 창단 시급

"전국 탁구를 이끌어왔던 쟁쟁한 선수와 지도자들중 상당수가 전북 출신인데, 이러한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내 탁구인들은 물론,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전북탁구협회 김성중 회장(65)은 "지름 40mm, 무게 2.7g의 작은 탁구공 하나에 전북의 혼이 실려있다"면서 "갈수록 활성화하고 있는 동호인들의 열기를 바탕으로, 엘리트 탁구도 한단계 더 높이 뛰어올라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 탁구는 쟁쟁한 인물들이 많았다. 박미라를 필두로, 김은희, 양영자, 김미정, 윤정연, 박지연, 홍순화, 박혜정, 조하라, 남소미 등이 바로 전북 탁구의 맥을 이어온 유명 선수들.

 

김 회장은 "화려했던 전북 탁구의 맥을 되살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단순히 운동만 잘하는게 아니고 도내 탁구인들이 중앙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으고, 지역 탁구 저변확대를 위해 크고작은 행사에도 주력해야 한다는 것.

 

지난해 김제시에서 열린 문광부장관기 탁구대회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유치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전형적인 엘리트 선수 출신 경기단체장이다. 군산이 고향인 그는 군산중, 군산상고, 한양대, 대한통운을 거치는 동안 꽤 유명한 선수였다. 자영업을 하다가 후배들을 위해 전북탁구협회장으로 돌아온 이유는 따로있다. 도내 탁구가 처한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사실 탁구는 비인기종목의 대명사다. 군산상고 야구부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카퍼레이드를 벌이며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을때, 군산상고 탁구부 또한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비인기종목인 탁구를 하는 선수들에 대한 대우는 크게 달랐다.

 

누구하나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탁구인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속상해서 훗날 뭔가 후배 탁구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전북탁구협회장을 맡게됐다는 거다.

 

김성중 회장이 사령탑을 맡은이래 전북은 전국체전에서 매년 종합 3~5위를 차지했다.

 

전국 16개 시도중 전북 탁구의 저변이 넓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 대단한 성적이라고 할만하다.

 

김성중 회장을 필두로 박대수 부회장겸 전무이사가 뒷받침을 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김 회장은 전북이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보다 많은 팀 창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중부와 남고부, 여자실업팀 창단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게 그의 말이다.

 

김 회장은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엘리트 선수도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탁구인들의 단합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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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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