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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등반 교육…도민들 산 즐길 수 있게"

고미영 컵·도지사배 29개 사업 중점 추진

"도민들이 안전한 산행으로 산을 통해 건강과 감동,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김성수(56) 제25대 전라북도산악연맹회장이 지난 9일 전주 웨딩케슬에서 2013년 전북산악연맹 신년식 및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전라북도산악연맹회장으로 선출된 김 회장은 이날 취임으로 앞으로 4년동안 도내 14개 지역 230개 단체 1만6550명의 회원과 함께 전북연맹을 이끌어 간다.

 

지난 30여년 동안 산과 인연을 맺으며 2007년부터 군산시산악연맹 회장을 역임해 온 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안전산행을 강조했다.

 

건강을 위해 찾은 산에서 오히려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은 산행 전 교육과 준비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도민 대상 안전산행 교육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부안 출신 여성산악인 故 고미영 대장을 기리는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와 9월 3000여명의 도민이 참여하는 '도지사배 도민등산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29개 중점사업 추진으로 전북연맹의 위상을 높여 나갈 생각이다.

 

30여년전 사다리에서 떨어져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병원 신세를 졌던 김 회장은 건강 회복을 위해 가벼운 등산을 권유받고 산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완만한 산행을 꾸준히 해 오던 김 회장은 산을 통해 건강 회복은 물론 지병이었던 천식마저 고치게 되자 산에 대한 매력에 흠뻑 빠져 전국의 명산을 찾아 다녔다.

 

산행을 통해 되찾은 건강과 성취감을 평소 산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과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던 김 회장은 군산시산악연맹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화 해 나갔다.

 

산악인들이 지게를 이용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지고 등반하는 방법 등을 익혀 가며 2007년 5월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산행'을 시작으로 2009년 장애인과 함께 하는 히말라야 칼라파트 원정과 마이산 산행, 2011년 다문화 청소년 킬리만자로 원정, 지난해 시각 장애인과 함께 하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원정과 흥부골 봉화산 철쭉제 장애인 동반 산행 등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회장은 이 같은 결과보다는 원정을 앞두고 6개월여에 걸쳐 진행된 사전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함께 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교감할 수 있었던 점을 더욱 큰 성과로 여긴다.

 

이와 함께 2008년 전국클라이밍 대회 및 월드컵 선발전을 군산에서 개최하는 등 전문 산악인 육성 프로그램에도 주력해 왔다.

 

김 회장은 각종 산악 관련 지리, 역사를 담은 '산악연감'과 '전북연맹 50년사'를 발간하는 등 연맹의 내실을 다지고 전통을 확립해 전북 산악인들의 자존감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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