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인하했다. 이는 7개월만의 조치로 그간 정부의 시장 정상화 노력에 대해 한은이 공조하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어, 도내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상 금리인하는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은행권에 머물던 대기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되고, 줄어든 이자부담만큼 수요자의 투자여력도 커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혜처로는 상가와 같은 수익형부동산을 꼽을 수 있다. 구조적으로 대출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금리효과를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고, 여타 부동산 투자자에 비해 금리에 민감한 투자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면 과제인 주택시장 회복에는 간접효과에 그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도내 주택거래 부진 원인이 향후 시세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조치만으로 매수심리를 회복시키기에 부족해 보인다.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공조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주택시장에 긍정적 조치임에 분명하다.
도내 주택시장은 신뢰할만한 후속조치가 누적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가 4.1부동산대책과 맞물려 정책의지에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옥계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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