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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협 토양진단센터 대대적 구조 개편

감사 적발 후 27곳중 13곳 정리 / 거점센터 4곳 운영…내년 시군 1개씩 설치

전북농협이 토질 향상을 통한 친환경농작물 재배 확대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토양진단센터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일부 농협이 토양분석비를 챙길 목적으로 토지주에게 알리지도 않고 토양진단을 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일삼다 지난해 4월 농협감사에서 적발됐고 이와 관련 검찰 및 경찰의 수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파급효과로 무분별하게 산재돼 운영되던 도내 27개 센터 중 13개가 사업 위축과 농가들의 토양진단 필요성 인식 부재 등의 이유로 정리됐다.

 

전북농협은 이에 그치지 않고 토양진단센터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각 시·군 단위 거점토양진단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5월 현재 운영 중인 13개 센터를 대상으로 거점센터 운영 의향 조사를 통해 흥덕농협(고창)과 고산농협(전주완주), 임실농협, 춘향골농협 신월지점(남원) 등 4곳을 거점센터로 선정했다.

 

전북농협은 이들 4개 거점센터를 시범운영후 빠르면 내년부터 도내 시·군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농협이 거점센터 운영을 추진하는 것은 그동안 난립돼 운영되던 토양진단센터를 내실화해 도내 각 시·군에 각 1개씩 설치, 운영함으로써 불·편법행위를 근절하고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실제 현재 운영 중인 13개 센터 중 5개가 고창에 밀집해 있다.

 

수요와 필요성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지역은 1∼2개에 불과한 토양진단센터가 고창 지역에만 유독 많다는 것은 실효성을 반드시 검토해봐야 할 대목이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토양진단센터의 내실화를 위한 구조 개편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생산 확대 등에 힘쓸 계획이다"며 "농가에서도 적정 시비 지도로 과다 시비량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비료비도 절감할 수 있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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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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