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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시중은행 프랜차이즈론 '주춤'

전북지역 시중은행의 프랜차이즈론 인기가 주춤하다.

 

올해 지속된 경기불황 여파로 인한 자영업자 감소와 지역 골목상권 보호에 따른 대기업 프랜차이즈 입점 제한 방침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프랜차이즈론은 은행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용도 등을 심사한 후 본사와 계약을 맺고 가맹점주에게 창업자금과 운전자금을 한도액 내에서 무담보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도내 시중은행의 프랜차이즈론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2012년 말 기준 46건에 34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10월 기준 25건에 잔액은 44억 원으로 알려졌다.

 

또 농협은행은 지난해 7~12월까지 14건에 10억 원, 올해는 27건에 27억 원으로 조사됐다. 하나은행은 올해까지 39건에 18억 원의 프랜차이즈론 실적을 기록했다.

 

대출 금액은 대부분 2억 원 안팎이며 대출 금리는 5~10% 수준으로 개인 신용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은행별로 세부적인 기준과 내용은 다르지만 일반적인 개인 사업자 대출보다 더 많은 한도를 낮은 금리로 제공받을 수 있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마땅한 대출처를 찾지 못하던 은행들의 틈새시장으로 각광 받았다.

 

은행권의 프랜차이즈론 증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론의 인기가 시들한 이유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도내 자영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56명 감소한 574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이후 50~60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창업이 급증했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불황으로 자영업자의 폐업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프랜차이즈론의 고객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을 막기 위해 제과업과 한식, 중식 등의 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과 확장을 제한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은행 관계자는 "경기부진으로 인해 올해는 프랜차이즈론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적게 나왔고, 특히 하반기 들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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