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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은행 예·적금 감소세

저축성 예금 8월까지 전년 동기비 2855억원 줄어

올해로 '저축의 날'(매년 10월 마지막 화요일)이 50주년을 맞았지만 전북지역의 저축 금액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도 특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 탓에 분위기는 예전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도민들의 여윳돈이 금융기관이 아닌 부동산시장이나 주식시장 등 다른 곳으로 분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도내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88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1715억 원보다 2855억 원 줄어들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 가운데 특히 정기예금이 정기적금보다 맥을 못 추고 있다. 정기예금은 64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1445원보다 무려 4981억 원 감소했다. 정기적금은 12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8억 원보다 164억 원 증가했다.

 

은행의 예금의 인기가 시들해진 데는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황과 금리가 낮아지면서 예금의 매력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8월 기준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2.60%로 지난해 말 기준 3.10%에 비해 0.5%가량 하락했다.

 

올해 8월 기준 비은행 금융기관(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평균 예금 금리도 2.92%로 지난해 말 기준 3.55%에 비해 0.63%가량 낮아졌다.

 

은행으로서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연 4%까지 낮아진 상태에서 예금을 많이 유치하면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에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저축을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은행 관계자는 "저금리기조 속에 도민들의 저축 만기자금이 재유입이 안 되고 그대로 이탈되는 상황"이라면서 "금리가 낮다보니 은행에서도 새로운 상품을 선뜻 내놓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저축의 날을 기념해 KB국민·우리·신한·외환·IBK기업 등 시중은행들은 특판 상품을 내놓고 기존 상품에 0.2~0.3% 수준의 우대금리를 얹어 주는 행사를 열고 있어 수신고 증대에 효과가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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