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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 신용카드 오히려 늘었다

작년 10월부터 1년이상 실적없을 땐 자동 해지 / 절차 간소화했지만 올해 들어 지속적인 증가세

금융당국이 마지막 이용일로부터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의 자동해지 제도를 도입하면서 휴면카드 감축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일부 카드사들의 휴면카드 비중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 비씨카드, 전북은행은 전체 신용카드 가운데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지난 3월 말 기준 휴면카드 비중이 30.50%에서 6월 말 31.92%, 9월 말 33.82%로 무려 3.32%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씨티은행도 22.80%에서 24.80%, 비씨카드의 경우 14.36%에서 17.40%, 전북은행도 같은 기간 28.52%에서 29.45%로 늘었다.

 

전업 카드사별 휴면카드 비중은 하나SK가 23.15%로 최고를 보였고 롯데카드 (17.47%), 비씨카드(17.40%), 신한카드(16.36%) 등의 순이었다.

 

겸영은행 중에는 SC제일은행이 33.82%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행(29.45%), 광주은행(25.35%), 씨티은행(24.80%)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휴면카드 자동해지 제도와 해지절차 간소화 등을 도입했다.

 

카드사는 휴면카드 발생 시 1개월 내에 카드 고객에게 계약 유지 의사를 확인한 뒤, 사용 의지가 없을 경우 5개월 안에 카드 계약을 자동 해지해야 한다.

 

카드사들이 그동안 휴면카드를 고객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삼아 마케팅 활동을 벌이면서 고객의 신용정보가 남용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졌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휴면카드 비중을 줄이지 않은 8개 전업 카드사와 12개 겸영은행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나서는 한편 카드신청서에 자동해지에 대한 안내문구 추가 등을 통해 자동 해지제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같은 휴면카드 비중 증가에 대해 JB전북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 JB전북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신규업무 차질에 따라 휴면카드 고객에 대한 통지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하고 "지난 6월에 DM (direct mail) 발송과 각 영업점의 TM(Tele maketing)을 통해 다음 주 중으로 4만여 휴면카드가 해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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