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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신중앙시장 주차장 관리감독 허술

천장서 페인트 떨어져 차량 피해 수년째 반복

전주 신중앙시장 주차장에서 내화피복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수년간 방치돼 관리 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신중앙시장 주차장은 2008년 10월 준공된 3층 규모의 철골 주차장으로 146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상업방화지역인 신중앙시장 주차장 신축 당시 주요시설물에 내화피복(철골조의 기둥·보 등의 표면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보호피복의 총칭)을 했다. 그러나 천장에 바른 내화페인트가 비를 타고 철골 사이로 내려오면서 페인트 일부가 주차된 차량과 사람에게 떨어지면서 논란이 제기돼왔다.

 

내화페인트 자체가 물에 약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내화피복이 차량에 떨어져 지워지지 않는 등의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주차장을 기피하는 일까지 생겼지만 수년간 방치됐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수년간 피해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관리감독에서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내화피복 법적 하자보수기간인 준공 후 1년 사이에도 해당 업체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하자 보수는 받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 A씨는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내화피복이 차에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 업체에 민원을 제기해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고객 사이에서 석면이 날린다는 소문까지 생겼지만, 최근에서야 증축 공사가 들어가면서 보수가 진행, 석면이 아닌 내화피복이 떨어졌다는 답변을 겨우 들을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최근 증축 공사를 하면서 기존 주차장에서 민원이 제기됐던 건축, 전기, 통신, 소방 부문의 보수 공사를 마무리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 전주시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증축 공사 기간 중 빗물이 내화페인트에 닿지 않도록 주차장 1167㎡에 지붕을 설치했다. 내화피복과 관련한 공사에 총 사업비 5억8626만원 중 4587만192원이 투입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구조 자체가 하자 보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증축 공사와 함께 보수가 이뤄진 만큼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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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네 nane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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