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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완주 (주)썬텍에너지] 바이오 매스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사업 '업계 선두'

국내 첫 '중소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 설비 / 업체 에너지 효율 전문진단, 호남지역 유일 / 신재생 연료 적용·온실가스 감축 연구 박차

▲ 완주산업단지 전주제1공장 부지에 설치된 ‘친환경 열병합 발전 시스템’.

산업단지에 설치한 ‘친환경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이달부터 상업운전하면서, 에너지 전문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썬텍에너지가 제2의 도약기에 접어들었다. 에너지 진단 전문업체(1종)인 썬텍에너지는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직접 설비할 수 있는 역량까지 대외적으로 검증 받으며, 사업의 지평과 외연을 새롭게 확장한 셈이다.

 

△ 친환경 열병합 발전 시스템 가동

 

썬텍에너지가 전사적 차원서 역량을 모으고 있는 열병합 발전 시스템은 바이오 매스 전용 CFBC(Circulating Flu idized Bed Combustion) 보일러가 핵심 장치이다. 썬텍에너지는 지난해부터 조립과정에 들어간 이 시스템에 대한 시험가동 과정을 거쳐 드디어 20일 상업운전에 성공했다.

 

이 보일러의 가장 큰 장점은 대형 열병합 발전 보일러를 소형화시켜, 에너지를 분산형으로 공급할 수 있는 로컬 에너지 체제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보일러가 정상가동 상태로 접어들면서 시간당 35톤의 스팀과 최대 3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썬텍에너지는 이 보일러에서 생산되는 스팀은 완주산업단지에, 전력은 한국전력에 각각 판매한다.

 

특히 이 보일러는 바이오 매스를 완전연소하는 열병합 설비를 갖춰 대기오염 물질이 전혀 생산되지 않는 친환경 장치이다. 바이오 매스는 나무나 풀·해조류·가축 분뇨 등을 에너지원으로 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썬텍에너지는 “대형 위주의 열병합 발전시스템을 소형화시키고, 상업운전 상태로 접어들면서 국내 유수 기업들과 기관들이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중소형 바이오매스 전소 설비로는 국내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 썬텍에너지 기술진이 에너지 사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현장을 방문, 에너지 효율성을 측정하고 있다.

우드 펠릿 등 목질계 바이오매스 연료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화석연료의 10%에도 못미친다. 또 우드 펠릿은 기후변화협약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것으로 인정되어,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썬텍에너지는 완주산단에서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 바이오 매스 CFBC 보일러가 안정성과 실용성을 겸비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이 썬텍에너지와 협약체결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플랜트 수출길도 열리고 있다.

 

△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

 

호남지역 유일한 에너지진단전문기관(1종)인 썬텍에너지는 에너지 다소비 산업체와 건축물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진단을 실시, 손실 에너지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시설설치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투자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에너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부문별 맞춤형 진단 형식으로 ‘목적진단’을 통해 개선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제공 받은 도내 주요 업체들이 15-2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썬텍에너지는 해외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중국 등지의 식품공장과 알루미늄 제련공장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진단을 수행, 도내 에너지 관련업체로서는 가장 활발한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

 

△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

▲ 지난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고원영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소형 바이오 매스 열병합 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썬텍에너지는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ESCO: Energy Service Company) 영역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ESCO는 에너지 사용자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교체하거나 보완할 때, 에너지 진단을 통해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잇는 사업분야이다.

 

썬텍에너지는 최근 3년간 ESCO사업을 통해 약 6만 TOE(석유환산톤)를 절감시켰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700억원에 달한다.

 

△ 연구개발에도 과감한 투자

 

썬텍에너지는 자체적으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술연구소가 추진하는 주요 연구분야는 각종 보일러의 연소 기술 및 촉매기술 연구, 에너지 진단 및 개선 활동의 프로세스 개발, 해외 에너지 선진기술의 국내 도입 검토, 신재생 연료의 적용기술 개발과 검증,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유기성 폐기물 연료화 사업 등이다.

 

● 고원영 대표이사 "에너지 절약 솔루션으로 윈-윈"

“썬텍에너지는 ‘그린 경영’을 지향합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업무를 처리하는 회사로서 친환경 경영은 당연한 목표입니다.”

 

썬텍에너지 고원영 대표이사는 에너지 사업이란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도 실질적인 이익을 주고, 수주업체에도 이익을 주는 윈-윈 경영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설명한다.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진단부터 시작해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투자로 연결시켜 에너지 다소비업체들이 운영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에너지 진단업체도 감축비의 일부를 수익으로 나눌 수 있는 상생 효과를 거둘 수 있지요.”

 

고 대표가 최근 밤낮으로 매달리는 분야는 바이오 매스를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지난해부터 완주산업단지에 열병합 발전 플랜트를 설치하는 사업에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이들 결과가 이제 막 결실을 맺어 관련 설비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열병합 발전시설은 플랜트를 소형화시켜, 중앙 집중식 에너지 공급체계를 분산형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발전장치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열병합 발전 플랜트는 고 대표의 중대한 결심에서 비롯되었다.

 

“에너지 소비자들에게 간접적인 자료를 통해 설명하는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공허한 언어와 수식어 보다, 이를 직접 만들어 보여주는 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에 우드펠릿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보일러를 직접 설비했습니다.”

 

수십억원이 투입되는 이 보일러 설비는 경영의 유동성을 언제나 챙겨야 하는 사업가로서 쉽지 않는 실천계획이었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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