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선발팀 이근원·김태연·임세현 군 / 동계체전 바이애슬론 남자 중등부 우승
26일 강원도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동계체전 바이애슬론 남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57분 40.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전북선발팀 이근원(설천중 3), 김태연(무풍중 3), 임세현(무풍중 3) 학생은 금메달이 확정된 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그동안의 훈련과정을 떠올리며 감격에 젖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거의 3개월 동안 이 곳 평창에 머물면서 하루 6~7시간씩 강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방학때마다 여름철 1개월, 겨울철 3개월씩 되풀이되는 합숙훈련에 익숙해질만도 하지만, 훈련이 힘들다는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김태연과 임세현이 운동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때. 친형과 사촌형이 먼저 선택한 길을 따라가고 싶어서 스키를 신게 됐다. 또 이근원은 스키샵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권유로 비교적 늦은 중학교 1학년때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운동을 시작하고 보니 재미있을 때보다는 힘들 때가 더 많다. 합숙 기간에는 훈련과 스트레칭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잠을 자면서 보낸다. 집 생각을 할 겨를도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때의 짜릿함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꿈이요?. 당연히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평창올림픽에서 뛰는 것이죠.” 이들은 꿈의 실현을 위해 하루에 다섯번 이상이라도 지옥에 다녀올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도한 김경환(설천중)·김경환(무풍중) 코치는 “1년동안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전북의 별’ 사업이 선수들 훈련 하는데 요긴하게 쓰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지원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팀은 바이애슬론 중등부 남자 계주에서 5년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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