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0:24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새 아침을 여는 시
일반기사

립스틱의 봄

▲ 최인호
입가에 안개비 어리어

 

무지개 피운다

 

다문듯 열리는 입술

 

립스틱의 고혹

 

스며드는 봄기운

 

실핏줄의 벅찬 투명

 

여인의 희고 보드란손

 

예쁜 감색紺色 고명

 

매니큐어

 

채워지지 않을 눈망울

 

두근거리는 봄빛

 

수컷들의 행진

 

봄은 여인의 입가에 무지개 피운다

 

△최인호 시인은 계간 〈문학미디어〉로 등단. 시집 〈서정의 분노〉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