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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씨의 경계 허물다

갤러리 미루, 20일까지 여태명 작가 작품 15점 선봬

   
▲ 여태명 선생 작품 ‘흔들리며 피는 꽃’.

그림과 글자의 조합으로 생동감을 주는 전시가 마련된다. 갤러리 미루는 오는 4월20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에 있는 전시장에서 서화가 효봉 여태명(58)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그는 조선시대 서간문이나 한문소설 번역에 쓴 글씨를 차용하고 글자의 해체와 조합을 통해 그림과 글씨의 경계를 허물었다.

   
▲ 여태명 선생

이번 전시를 구성한 ‘국화향’, ‘휙휙’, ‘흔들리며 피는 꽃’ 등의 작품에서도 글자를 뒤집고 포개 한글의 조형미를 나타내고 거침없는 붓의 흔적이 돋보이는 그림이 더해졌다.

 

조선시대 서민이 사용했던 글을 두고 그는 “오랜 고민 끝에 만난 글씨가 바로 바로 백성이 사용했던 민체였다”며 “서간에 나타난 숨결에는 기교는 없지만 절제된 균형과 자연스러움, 호탕한 기상이 숨어있었다”고 예찬하며 작품의 근간을 설명했다.

 

진안 출신의 여태명 작가는 원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프랑스·독일 등에서 15차례의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한글 서체 6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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