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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군 출정' 의미 기려

총관령 김개남 장군 추모제 정읍 산외면 지금실서 거행

▲ 지난19일 동학농민군 총관령 김개남 장군 추모제가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지금실에서 열리고 있다.
120년전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농민군 총관령 김개남 장군 추모제가 지난19일 정읍시 산외면 동곡리 지금실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증손 김종기씨와 고손 김호영씨등 후손과 최경선 장군의 후손인 최명언 정읍유족회장,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윤석모 사무처장,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갑상 이사장, (사)갑오농민혁명유적보존회 김동길 이사장을 비롯한 동학관계자등 50여명이 참석해 추모했다.

 

전봉준,손화중 등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독자적 행동으로 많은 일화를 남긴 김개남 장군은 1894년 12월 1일(양력 12. 27) 태인 산내면 종성리에서 관군 80명과 포교 3명에게 체포당해 이틀 뒤인 12월 3일(양력 12. 29), 전주 인근에 동학농민군이 다수 모여 있을 뿐 아니라 서울로 이송 도중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전라감사 이도재에 의해 전주 서교장(현 전주천변 초록바위)에서 참수당했다.

 

순국일인 12월 3일이 아닌 이날 추모제를 갖은 것에 대해서 증손인 김종기씨는 “기일에 맞추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이날은 김개남 장군이 태인대접주로 동학농민군을 모집하여 묘소가 있는 지금실에서 3000여 명의 동학농민군에게 식사를 마련하며 출정한 역사적인 날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개남 장군은 1853년 9월 15일 산외면 동곡리 원정마을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가묘가 있는 지금실로 이주하여 생활하였다. 1894년 3월 25일 백산대회에 참가하여 동학농민군 총관령으로 추대된 뒤, 황토현전투와 황룡촌전투 등 주요 전투에 참여했으며 전주성 점령 이후 집강소 시기에는 남원에 상주하면서 전라좌도의 폐정개혁을 총괄하였다.

 

9월 재봉기 때에는 청주성을 점령하기 위해서 전력을 다했으나 실패한 후, 전주를 거쳐 태인으로 후퇴한 뒤 재기를 준비하다가 체포당했지만 다른 주요 지도자들과 달리 재판도 거치지 않은 채 즉결처분을 당했다. 시신을 거두지 못해 묘소마저 마련하지 못하였으나 1995년 4월 김개남 장군이 거주했었던 현지에 가묘와 묘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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