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치료 중… 이달 말 역학조사 결과 나올 듯
속보= 전주 A중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전북지역에서 식중독 환자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자 7면 보도)
1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은 모두 24명이며, 이 중 16명은 상태가 호전돼 정상적으로 등교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8명은 병원과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A중학교에서는 지난 12일 학생 6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13일 점심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식중독 증세는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식중독 환자수는 모두 468명이다. 이는 전년 93명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식중독 환자의 76.1%인 356명이 전주지역에서 발생했다.
실제 지난해 4월에는 전주지역 일선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잇따랐다.
이처럼 식중독 환자수가 많아진 이유로는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지면서 음식물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을 방치하는 일이 잦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잘못 조리하면서 식중독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참여연대 관계자는 “자치단체별 체계적인 예방 관리시스템을 통해 식중독 발생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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