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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무주 농업회사법인 (주)붉은진주] 머루와인 전문생산, 대한민국 대표 명품술 '숙성 중'

칠연양조가 전신…장인정신 대 이어 / 공정 자동화로 연간 생산 능력 100t / 브랜드 대상 등 수상, 품질 인정 받아

   
▲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에 위치한 (주)붉은진주 공장(왼쪽)과 생산시설.
 

(주)붉은진주(대표 주장돈)는 지난 2003년에 설립돼 최신의 생산시설과 최고 수준의 저장시설을 갖추고 무주군 대표 특산품 머루와인(붉은진주 Sweet / Dry)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건강한 와인문화의 토착화 △이웃과 더불어 가는 이윤추구 △웰빙을 추구하는 양조기술 △자연과 같이하는 청정양조 △와인 대중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기업 이념으로 하는 (주)붉은진주는 최고 품질의 머루와인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주성규 씨

(주)붉은진주의 태동은 주장돈 대표의 아버지 주성규 씨(57·(주)붉은진주의 전신 칠연양조 대표)의 머루 재배로부터 시작됐다.

 

머루 재배에 적합한 환경과 토양을 지닌 무주군에 머루재배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과잉 생산의 고충이 생겨났고 주성규 씨는 1998년 머루와인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하기에 이른다. 2001년 와인 시험생산까지 마친 주 씨는 2003년 ‘칠연양조’를 설립하고 과실주 제조면허를 취득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며 본격적인 머루와인(붉은진주) 생산에 나서게 된 것.

 

이후 △대한민국 탑 브랜드 대상(와인부문) 수상 △국내산 술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와인엑스포(비넥스포) 참가 △신지식인 인증 △지리적표시제 등록 △지식서비스 최우수 기업 선정 △우리 술 품평회 대상 수상 △코리아 와인 어워즈 금상 등을 수상하며 최고 품질의 머루와인 생산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

 

몸에 좋은 머루와인을 생산해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일조하겠다는 포부, 가장 한국적인 와인으로 세계인들에게 당당히 인정을 받겠다는 의지, 가장 무주다운 특산품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주성규 씨의 열정이 오늘의 ‘붉은진주’를 있게 했다.

 

주 씨는 올해 초 ‘칠연양조’를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하고 (주)붉은진주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그 포부와 의지, 열정을 아들 주장돈 대표에게 고스란히 물려줬다.

   
▲ (주)붉은진주의 머루와인 제품.

저온숙성탱크를 비롯한 실험실과 여과시설, 살균시설, 병입 및 마개시설, 상표 및 포장시설 등의 생산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주)붉은진주의 연간 생산 능력은 100t 정도. 하지만 연간 30t 정도만 생산하며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생산량에 의존하지 않고 최고 품질에 욕심을 내겠다는 것.

 

(주)붉은진주에서는 엄선된 머루만을 사용한다. 머루재배 경험을 살려 좋은 머루를 고르고, 농가의 마음을 헤아려 머루 매입에도 바짝 신경쓴다. 매년 30~50t 정도의 머루를 사들여 머루와인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머루와인은 자연 발표법의 다단계 여과과정과 저온 숙성을 통해 산머루 특유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12% 정도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맛이 부드럽다. 무엇보다도 포도주보다 풍부한 색소와 다량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 특산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이곳의 머루와인이 납품되고 있는 곳은 머루와인동굴을 비롯한 면세점과 특판, 온라인 쇼핑 매장 등으로 철저한 품질관리 노력이 각종 수상으로 이어지며 (주)붉은진주 머루와인의 인지도와 매출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

 

(주)붉은진주의 다음 목표는 세계 시장이다. 국내 와인으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와인엑스포에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붉은진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머루와인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것.

 

무주의 물과 바람이 기른 산머루로 무주 사람이 만든 무주산머루와인.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인정 받는 그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무주산머루와인

 

해발 900m의 고랭지 기후에서 재배되는 머루에서 추출한 원액 100%로 만들어져 다량의 유기산과 폴리페놀성 화합물 및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알칼리성 건강와인이다. 특히 에피카테킨 함량이 높아 충치와 구취, 혈당,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성분분석 결과 머루는 포도에 비해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1.8배, 안토시안이 3.3배가 높으며 나트륨 함량은 3.1배가 낮고, 칼륨과 칼슘 함량은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루주의 유래

 

머루주의 역사는 신라시대 부터인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전기 세종실종지리지와 강원도지리지 편에 머루의 생산과 머루주 관련 기록이 있다. 또한 조선중기 실학자인 홍만선(1643~1715)이 쓴 산림경제 증류본초에 머루주 담그는 법이 기록돼 있기도 하다.

 

● 주장돈 대표 "산머루 타임지 선정 10대 장수 식품, 제품 다양화…세계 시장 진출 모색"

   

"머루와인과 더불어 음료수와 팩, 화장품 등 붉은진주의 다양한 머루 제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장돈 대표(32)는 “머루와인을 세계 시장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머루를 원료로 한 제품을 다양화 하는데 보다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머루농사를 짓고 머루와인을 만들면서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오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장인으로서의 인내와 기업인으로서의 양심, 그리고 책임감을 배웠다”며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분야에서도 붉은진주의 명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산머루는 포도에 비해 항암효과가 월등할뿐더러 철분을 비롯한 미네랄과 수용성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가 풍부한 타임지 선정 10대 장수 식품”이라며 “여기에 무주가 최적화된 머루재배단지라는 장점을 더해 무한경쟁 속에서 당당히 빛나는 붉은 진주,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붉은진주로 남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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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hjk4569@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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