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검경을 피해 도주하다가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구체적인 사망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무연고자로 보고 촉탁의를 통해 부검을 진행했지만 부패 정도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일단 유 전 회장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반듯이 하늘을 보고 누운 상태였고, 주변에 반항 흔적이나 타살에 의한 심한 상처 등이 관찰되지 않았다. 따라서 유 전 회장이 고령이고,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을 사망 원인으로 볼 수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유 전 회장이 검경의 추격에 벼랑끝으로 몰리면서 비관적인 심정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추종자들이 독살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국과수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감식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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