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23:10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작지만 강한 기업
일반기사

[(24) 장수드림협동조합] 32개 농가, 장수사과·오미자 가공식품 공동생산·판매

지난해 8월 농업회사법인으로 출발 / 각종 즙·잼 등 전국 대형마트에 납품 / 포장단계까지 안전성 관리 꼼꼼하게

   
▲ 23일 장수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장수드림협동조합 사무실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최용득 군수와 오재만 군의장 등 참석인사들이 조합 관계자의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장수드림협동조합(이사장 이한구·이하 장수드림)의 성장세가 무섭다. 해마다 매출규모를 늘리며 장수지역 가공산업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수드림은 장수에서 생산되는 최고 품질의 장수사과와 오미자를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서울, 수원,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 각지의 대형마트에 납품하면서 매출을 키우고 있다.

 

장수드림은 장수군에서 실시한 농산물가공창업교육 수료생을 중심으로 농산물가공을 희망하는 32개 농가가 합심해 모인 공동체로, 지난해 8월 설립된 농업회사법인이다.

 

조합원들은 사과, 오미자, 토마토농가가 함께 어우러져 조직화를 이루고 가공 산업의 규모화를 도모하는 한편 ‘장수군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활용해 공동가공, 공동브랜드 및 공동포장재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 장수드림협동조합의 농산물 가공제품들.

생산시설과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는 장수군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농업인 공동가공설비로, 농업인 등의 농외소득 활동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농업인의 농산물가공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1년에 설립됐다.

 

장수군은 이미 오래전부터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 목말라하면서 농산물가공 등 농외소득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이에 부응하듯 뜻있는 농업인들이 장수드림을 설립해 사과와 오미자 등 지역 특화작목 가공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장수드림은 장수지역에서 생산되는 좋은 원료로 가공제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웰빙과 장수를 열망하는 소비자들에게 장수라는 꿈을 이뤄드리자는 모토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장수드림 이한구 이사장(76)은 지난 1998년에 귀농해 2000년부터 사과농사를 시작했고, 올해로 14년째가 됐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청산골작목반을 이끌어오며 작목반원들 24명 모두가 GAP 인증을 획득하는데 힘써왔으며, 현재 미생물연구회 운영을 통해 미생물을 이용한 유기농사과농법 연구에 힘을 기울이는 등 장수사과의 발전을 위해 여러모로 힘써왔다. 지난해부터는 장수드림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7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활발한 활동으로 농산물 가공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수드림에서 생산하는 가공제품에는 사과즙, 사과잼, 사과칩, 오미자청이 있다. 장수드림 생(生)사과즙은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사과를 파쇄, 착즙해 순간고온살균을 통해 파우치로 포장되어 사과의 맛과 향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미자청도 오미자를 깨끗이 세척해 설탕과의 배합을 통해 3개월 이상 저온숙성을 거쳐 추출, 살균처리를 통해 고운 빛을 유지하고 유통 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장수드림의 사과칩은 사과를 그대로 슬라이스 해 건조시켜 껍질째 사과를 섭취할 수 있는 좋은 간식거리가 된다. 사과잼은 진공농축방식을 통해 제조돼 사과의 영양파괴를 최소화 했으며 사과과육이 살아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장수드림은 △해발 600m 고지대에서 생산된 질 좋은 원료사용과 △위생적인 장수군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의 제품생산이라는 ‘쌍발엔진’을 앞세워 가공산업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또한 식품박람회 참가 및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장수와 장수드림가공제품을 적극 소개하는 한편 컬리너리투어 등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를 가져 장수드림가공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 이한구 이사장 "소비자 인정받는 제품 생산, 6차 산업 활성화 앞장설 것"

   

“새로운 거처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장수드림협동조합을 더욱 발전시켜 장수의 농산물 가공산업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1차 농업과 3차 산업의 연결고리를 자처하며 6차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한구 이사장은 “처음 접해보는 농산물가공이 힘들 때도 많았지만 꿋꿋이 인내하며 판로를 개척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고집스런 원재료 품질관리를 통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다보니 소비자들이 인정해주고 재구매 요청을 해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백순동 총무와 이사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장수드림협동조합은 없었을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회사 발전의 공을 돌렸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가공기준을 잘 지켜갈 수 있도록 마인드를 공유하며 더 좋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제 가공산업의 힘찬 첫발을 내디딘 만큼 더욱 노력해서 조합원들이 상생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