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04명…10대 많아
최근 5년(2009~2013년)간 전북지역에서 ‘틱장애’ 진료인원의 증가율이 전국의 증가율 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틱장애는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틱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모두 504명으로, 지난 2009년(441명)에 비해 14.3% 증가했다. 특히 전북지역의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국의 틱장애 진료인원 증가율(7.8%) 보다 2배가량 높았다.
소아·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하는 틱장애는 유전적인 요인과 학습요인 등이 원인이며,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30% 정도는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지난해 전북지역의 틱장애 진료인원 가운데 0~9세(182명)와 10~19세(199명) 등 소아·청소년이 전체 진료인원의 75.6%를 차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틱장애는 고의로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이다”면서 “증상이 있는 아이를 심하게 지적해 강제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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