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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소방서 김용운 소방장, 전북도 화재조사연찬 1위

"흔히 쓰는 비닐 한 장, 잘못된 감식결과 초래"

“일상에서 흔히 쓰는 비닐 한 장이 화재현장에서 잘못된 감식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남원소방서 김용운(47) 소방장이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달 30일 전북도소방본부 주최로 열린 ‘제15회 화재조사연찬 발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 소방장이 발표한 ‘열가소성 필름의 연소패턴’이란 주제는 현장에서 경험을 토대로 화재원인에 대한 오류를 낮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1996년 5월에 소방관으로 입문해 15년 동안 화재현장조사를 맡은 김 소방장은 비닐의 연소패턴과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소방장은 “우리생활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비닐이 화재현장에서 드롭다운(Drop down·불타고 있는 물체가 떨어지거나 무너지면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형성하고 화재 조사자의 현장감식에 영향을 줘, 결국 발화원인을 오인하게 하는 연소패턴을 형성하게 된다”면서 “이 때문에 사용자가 주는 작은 정보 하나라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소방장의 주제발표가 주목을 받았던 또다른 이유는 화재 피해자의 관점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며, 그럴경우 적절한 피해보상도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열가소성 필름의 영향에 의해 나타나는 화재현장의 연소패턴을 조사하는 것은 화재 감식시 최초 발화지점을 판단하는 화재조사의 시발점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김 소방장의 ‘열가소성 필름의 연소패턴’은 10월 초 소방방재청에서 주관하는 전국 화재조사 심포지엄에 전북 대표작으로 출전하게 된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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