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민족을 위해 참전했다가 지리산 자락에서 이름 모르게 순직한 국가유공자들이여, 영면하소서.”
6·25참전 무연고 경찰관 40위가 안치된 남원시 산내면 경찰합동묘지. 지난 2005년 3월 남원 재향경우회와 참전경찰유공자회가 이 합동묘지에서 제사를 봉향키로 결의한지 올해로 10년째다. 매년 음력 9월9일을 합동 제향일로 정한 이 결의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지켜졌다. 6·25참전 무연고 경찰관 위령제가 2일 오전 경찰합동묘지에서 개최됐다. 위령제는 제례, 헌화 및 분향, 묵념, 추모사, 조포, 음복례 순으로 진행됐다.
서형태 남원참전경찰 국가유공자회장은 “남원 재향경우회와 참전경찰유공자회는 순직경찰관 40위의 합동묘지 관리가 너무 허술하고 한 번도 봉향을 못해 안타깝게 여겨오다가 지난 2005년에 제사를 봉향키로 결의한 것”이라며 “이 합동묘지는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이름 모르게 순직한 경찰관 40위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곳”이라고 밝혔다.
박정근 남원경찰서장은 “호국 영령들의 애국정신을 높이 받들고 계승해 국가적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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