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면 일대 1만2000마리 살처분 / 3㎞ 이내선 검출 안돼…방역 강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의심됐던 김제시 금구면 농가 오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9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7일 신고된 김제 종오리 농가의 오리들을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근 닭·오리 사육농장에서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전북도는 AI 확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위험지역(3㎞ 이내)의 닭과 오리 농장 6곳에 대한 AI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계지역(10km 이내)의 검사는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8일 도청 방역상황실에서 송하진 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특별방역대책에 나섰다.
도는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중간검사결과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N8형)으로 판정돼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자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농가의 사육두수 1만2000여 마리 전부를 살처분했다.
또한 발생농장과 연관이 있는 정읍 소재 선부화장의 부화 알 60만개를 매몰키로 했다.
이와 함께 8일부터 발생 지역 3㎞ 이내 13곳에 이동 통제 및 소독초소를 설치했고, 도내 시·군에 거점 소독시설 42곳과 이동통제초소 70곳을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더 이상 고병원성 AI가 확산되지 않고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가금류 사육농가는 축사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외출 및 모임을 자제하는 한편 축산농장에 방문하는 차량 및 사람에 대한 통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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