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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 개통 100년을 돌아보며

▲ 윤영식 전주역장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4년 11월 17일, 전주~ 익산 구간에 전북경편철도회사의 철도가 영업을 개시하는 것에 맞추어 전주역이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전주역 개통 100주년을 맞이하여 전주역의 개통당시 상황과 이후 발전사를 되돌아 보고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제시해 보고자 한다.

 

1912년 봄 사립 호남철도기성회장 서오순이 전주로 내려와 호남선(대전조차장 ~ 목포)의 전주통과를 위해 지방 유지들이 힘써줄 것을 촉구하였고, 당시 전라북도 장관이었던 이두황이 이를 관철시키고자 했으나 전주의 수많은 유력자들의 완강한 거부로 측량까지 마쳤음에도 성사되지 못하였다.

 

그 후 호남선은 관설(官設)로 전주를 제외한 노선 전체가 1914년 완전 개통되었고 당시 호남선 노선에서 전주가 제외된 것은 전주시 발전에 커다란 손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후 전주-익산 간을 운행하는 경편철도가 1912년 계획되어 1914년 2월 공사에 착수, 같은 해 11월 전 구간의 영업을 시작했고, 1927년 10월 1일 철도국에 매각되기까지 약 13년 동안 전주-익산 지방의 교통운수에 공헌하였다. 1936년 12월 전라선(익산~여수) 개통이후 전주역 이용고객은 꾸준히 증가하여 개통 초 하루 평균 1960여 명이던 승강차 인원이 1980년 하루 평균 9688명으로 최고치를 갱신하였다. 그러나 도로중심의 교통정책과 1981년 역사(驛舍)의 시 외곽 이전으로 철도 이용객수는 현저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전주역사는 개통당시 구 전매청 자리에 있었으나, 1936년 전라선이 개통되면서 현재의 전주시청 자리로 이전하였고, 지금의 전주역사는 1981년 5월에 신역사를 준공하여 이전하였다. 이후 2009년과 2010년에 전주역 이용 고객의 편의를 위하여 전주역 교통광장과 전주시 지원으로 역광장공원화 사업을 시행하여 관광도시 전주의 관문에 걸맞는 아름다운 역광장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11년 10월 5일 전라선 KTX 개통 이후 전주역에서 철도를 이용한 고객은 개통전 연 126만 여명에서 2014년 11월 현재 연 250만 여명으로 3년 사이에 100%가 증가하였다. 이는 전주의 한국적 관광콘텐츠인 한옥마을과 시속 300Km의 친환경 교통수단인 고속철도가 결합하여 만들어낸 동반 상승효과라 할 수 있다.

 

특히 2015년 3월 호남고속철도 사업이 완공되면 전주-용산 간을 1시간 22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수단의 쾌적함과 편리함, 안전함과 더불어 시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고객에게 더욱 큰 만족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코레일은 철도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 지역별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하고,

 

KTX를 이용한 전주한옥마을 ·진안마이산 기차여행 상품 등 특화된 철도여행상품과 해외철도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전주의 맛과 멋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위해 노력하는 ‘국민행복 코레일’ 을 구현하여 새로운 철도 르네상스를 활짝 열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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