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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노인들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 주제에 다가서기

 

자신의 시신을 수습해줄 사람들을 위해 “고맙습니다. 국밥이나 한 그릇 하시죠”라는 메모와 빳빳한 신권을 봉투에 남 떠난 독거노인에 대한 기사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렇게 혼자 남겨져 처절한 삶을 이어가다가 고독사하는 분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 배경지식 익히기

 

△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2013년 자살로 숨진 사람은 모두 1만4427명이다. 하루 약40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이야기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로 따지는 자살률은 29.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라 가운데 단연 1위다. 여기서도 눈에 띄는 부분은 60살 이상 노년층의 자살률이다. 60대는 40.7명, 70대는 66.9명, 80살 이상 구간에서는 94.7명이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2015-01-07 한겨레신문)

 

△ 27일 통계청이 전국 1만7664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년 사회조사 결과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는 ‘가족’의 해체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38%였던 부모·자녀 동거 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해 올해는 31.4%를 기록했다. 부모와 만나는 빈도도 한 달에 한두 번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1.8%, 1년에 몇 번이라고 답한 게 34.2%에 달했다. 자녀가 부모의 생활비를 일정 부분 제공하는 비중도 낮아져 부모가 스스로 벌어 생활하는 비율도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50.2%로 나타났다. (2014-11-27 서울경제)

 

■ 생각키우기

 

1. 독거노인이 2014년에 131만명에 이르렀다고 해요. 배경지식 두 번째 내용을 참고하여 독거노인이 갈수록 늘어나는 원인을 설명하세요.

 

2.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이유를 경제위기, 실직, 그로 인한 가족해체와 양극화, 도시화와 익명성, 개인주의 등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이들 각각의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신문에서 찾아보세요.

 

3. 검찰에 송치된 65세 이상 강력범죄자가 2009년에 542명에서 2013년에 1062명으로 늘었고, 지난해도 9월까지만 883명을 기록했다고 해요. 이런 현상의 원인을 밝혀보세요.

 

- 구조조정, 명예퇴직으로 ‘젊은 노인층’이 급증, OECD 1위 수준인 노인 빈곤율 등

▲ 2015-01-03 경향신문 10면

4. 위 사진은 노숙인·독거노인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적십자사 임직원과 봉사원들이 나눠주는 떡국과 방한용품을 받기위해 줄지어 서있는 모습(2015-01-03 경향신문 10면)이에요. 사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제목을 붙여보세요.

 

5. 국민연금 수령자가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해요. 그러나 65세 이상에서는 34.5%만 국민연금을 받고 있으며, 47%는 국민연금 없이 월 20만원의 기초연금만 받고 있다고 해요. 이런 상황에서 빈곤한 노인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요?

 

6. 독거노인들은 외롭고 힘들게 생활할 뿐만 아니라 임종할 때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기도 해요. 이를 고독사라고 표현하는데 고독사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을 제시해보세요.

 

- 집주인, 동네주민, 통반장 등 바로 옆에 사는 이웃들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참고) 동아일보 2014-12-26 A18 (마을장례)

 

7. 다음의 이덕무 ‘김신부부전(金申夫婦傳)’을 참고하여 국가 차원에서 독거노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보세요.

 

- 1790년 2월 정조는 한성부에 가난해서 결혼하지 못한 사람을 조사해, 돈 500푼과 포목을 끊어 결혼비용으로 도와주게 하라고 명한다. 이에 도움 받아 한양의 모든 처녀총각이 사라졌는데, 총각 김씨와 처녀 신씨만 결혼하지 못했다. 도와준 비용으로도 혼인을 치르기 힘든 가난과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적 지위 때문에 결혼을 약속한 집에서 거부한 경우였다. 하지만 결국 이 둘은 역경을 이 결혼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 김신부부전 이다.

 

8.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말벗 봉사 등을 할 수 있는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봉사센터가 있어요.(www.1365.go.kr 등) 살고 있는 곳 주변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해보세요.

 

9. 독거노인들을 위한 개인이나 사회단체의 활동이 많아서 아직은 우리 사회가 따뜻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다음에 제시한 사례들을 검색하여 내용을 파악한 후 소감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활동을 해보세요.

 

△ 거시기 남성 중창단 “이웃위해 따뜻한 노래 불러요”(경향신문 2014-12-26 23면)

 

△ 도시락에 담긴 따뜻한 마음 ‘홀몸 어르신에겐 최고의 선물’(경남도민일보 2014-12-24 5면)

 

△ ‘몰래 산타’ 오자 울고 웃던 할머니, 떠나려 하자 “좀 더 있다 가지…”(2014-12-27 조선일보 B7)

 

△ 13년째 고기무료배식 봉사 윤춘선 응담말 사장(서울신문 2014-12-12 10면)

 

△ 야쿠르트 아줌마의 홀몸노인 돌봄활동(한국일보 2014-12-29 19면)

 

10. 정부나 지자체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어요. 아래 제시한 것들 외에 좋은 방법을 찾아서 제시해보세요.

 

△ ‘독거노인 문안’사업 : 독거노인들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없도록 가구방문과 안부전화 병행(서울신문 2014-12-27 10면)

 

△ ‘독거노인 안전벨’사업 : 독거노인 가정에 센서 및 게이트웨이를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시 119상황실에 자동신고되고 독거노인 돌봄 지원 시스템과 연계, 응급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시스템(강원도민일보 2014-12-23 8면)

 

△ ‘독거노인 공동생활 홈’ : 홀몸어르신들이 모여살 수 있는 남녀 화장실과 가전 및 주방용품 등 일반 가정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 갖춤(강원도민일보 2014-12-20 5면)

 

△ 독거노인 주름 펴준 이불 빨래방 : 대형 세탁물을 세탁하고 건조시켜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국민일보 2014-12-18 12면)

 

■ 읽고 생각하기

 

▷ 아래의 기사와 같은 노노케어 사업을 펼치는 춘천시의 활동을 평가하세요.

 

-‘노(老)-노(老)케어’사업이란 건강한 노인이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는 사업으로 수혜자에게는 복지혜택을, 참여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춘천의 경우 지역 내 고령 어르신 40명이 2인 1조로 지역 내 독거노인 80가구를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3~4일 독거노인의 집을 찾아 단순한 대화뿐만 아니라 환경미화, 활력운동보조, 행정업무 처리 등 나이가 많아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2014-12-20 강원도민일보 3면)

 

■ 나의 주장 말하기

 

▷ 문학평론가 고영직은 “노년을 밥에 머무는 복지정책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문화창조와 향유의 주체로 보아야한다”라고 했어요. 이 말을 구체화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말하세요.

 

■ 토론하기

 

▷ 다음 기사를 잘 읽고 방문간호사들의 대량 해고를 주제로 자유토론하세요.

 

서울 노원구가 취약계층가구등에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정규직 방문보건인력 10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방문보건인력은 각 지역 보건소에서 소속된 기간제 근로자로, 저소득층 가구와 독거노인, 장애인 등 의료사각에 놓인 이들을 전담하는 인력이다. 전국적으로 약 4600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상시 지속업무에 종사하면서도 예산 인력 운용상의 이유로 단용 후 교체돼 이들의 고용불안과 보건 의료서비스의 단절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부산 충남 등에서는 방문간호사들의 대량해고 사태가 있었다. (2015-01-06 경향신문 16면)

 

■ 논술

 

▷ 독거노인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개인, 사회, 국가적인 차원에서 제시하세요. (600자)

 

■ 관련상식

 

△관련 한자 익히기

 

①독거노인(獨居老人) : 홀로 독, 있을 거, 늙은이 노, 사람 인, 혼자사는 노년층

 

②노옹(老翁) : 늙은이 옹, 늙은 남자

 

③지공거사(地空居士) : 땅 지, 빌공, 선비 사 ? 65세 이상으로 지하철을 공짜로 타고 다니는 사람을 빗댄 말.

 

△우탁(禹倬)의 ‘탄로가(歎老歌)’

 

손에 막대 잡고, 또 다른 한 손엔 가시를 쥐고

 

늙어 가는 것을 가시덩굴로 막고

 

오는 백발은 막대기로 치려고 하였더니

 

어느새 백발이 먼저 알고 이곳으로 오더라.

 

■ 학생글

 

- 노인복지정책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정책은 2008년 7월에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경제 대국이라 불리는 일본, 이탈리아, 독일 같은 나라도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지 오래되었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청년 복지를 포기하고 노인 복지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대실패로 끝이 났다고 한다. 독일은 청년과 노인의 일자리 분배를 통해 서로의 고통을 나누는 정책을 펼쳤고 청년층에 대한 기성 세대의 투자로 국가 경쟁력이 상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정책은 독일처럼 젊은 층과 노인층들이 공존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젊은 층들도 취직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노인들과 공존 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

 

나는 이렇게 제안한다. 일단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젊은 층의 노인에 대한 기본 자세와 취직문제부터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노인들의 복지문제는 상당부분 저절로 해소될 것이다. 강상호(인상고등학교 2학년)

 

- 독거노인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 노인 5명중 1명이 독거노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분들 중 15%는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2013년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이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니 70대 이상이 가장 많고 그다음 50대, 60대 차례로 20대 미만과 20대 구간의 우울증 진료인원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도드라져 보인다. 또, 지금 대한민국은 노년층 자살률이 OECD에 가입된 나라 가운데 1위라고 한다.

 

지금 대다수의 독거노인은 노년에 배우자와 사별했거나 무자녀로 노후를 부양받지 못하는 빈곤층 또는 자녀가 있어도 자녀의 부양능력 부족이나 다툼 등으로 별거상태이다. 혼자 살아가는 것도 힘겹고 외로운데 노환이나 다른 병으로 인해 거동조차 불편한분들이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턱도 없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문 사회면에 안타까운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분발이 있어야겠지만 우선 우리 이웃 중에 혼자사시는 분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돌봐드리며 청소년들의 독거노인들의 집 방문 봉사도 대대적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공부에 별 관심없는 학생들을 어거지로 방과후 활동을 시킬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활용하여 학교 주변 노인 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게 하면 좋을 것이다. 김마리(인상고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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