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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最古 '삼양다방' 전주 구도심 살린다

단골회원카드 발급 / 제휴상점 할인혜택

현존하는 국내 최고령 다방인 ‘삼양다방’이 전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양다방은 지난 2013년 건물주가 바뀌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었으나 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과 삼양다방의 새 건물주가 복원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하면서 지난해 6월 새롭게 문을 연 뒤 6명의 운영위원이 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삼양다방 운영위원회는 전주 구도심에 있는 상점 등 10곳과 함께 단골회원카드를 만들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주면서 구도심을 다시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단골회원카드는 삼양다방에서 음료 10% 할인(1인 이상 동반 시 무료) 혜택이 제공되며, ‘삼양다방 친구들’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구도심 내 10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양다방 친구들’은 △창작소극장(공연티켓 30% 할인) △추억박물관(1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The Coner 7-9(오후 7시 전 20%·이후 10% 할인, 식사제외) △카프카(모든 음료 500원 할인) △캔즈(문화상품 20% 할인) △루에엘모자박물관(무료 박물관 입장) △소금인형(모든 안주 10% 할인) △전주시네마타운(영화 6000원 관람·중복할인불가) △한옥마을양조장(상품 5% 할인) 등 10곳이다.

 

삼양다방에서만 발행되는 단골회원카드는 현재 100여명에게 발급됐으며, 이달 말까지 회원을 모집한다. 연회비는 5만원이다.

 

삼양다방의 수익금은 다방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공을 위한 지역문화 활성화 등에 쓰여지고 있으며, 단골회원카드 연회비는 ‘삼양다방 친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삼양다방 운영위는 단골회원카드 사용 후기를 삼양다방 페이스북이나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이수영(42·여) 삼양다방 운영위원장은 “현재 전주 구도심에서 장사하는 분들은 경기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전주의 문화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삼양다방이 거점이 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삼양다방 친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삼양다방 친구들’은 10곳이지만 더 늘릴 계획”이라며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52년 전주시 경원동(홍지서림 옆)에 문을 연 삼양다방은 지역의 문인·화가들이 자주 찾았던 전국 최고령의 다방으로, 근현대 생활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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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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