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근 4년간 6949점 적발
신학기를 맞은 대학가에서 학생들의 불법제본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4년 동안 전국에서 적발된 불법복사 건수는 1878건이고 단속출판물은 8만 566점이다. 이 중 전북에서 적발된 건수는 모두 70건, 단속출판물은 6949점으로 집계됐다. 출판물 불법복사 실태에 비해 단속건수는 극히 적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주의 한 대학가 복사전문점에서는 강의 교재를 불법으로 제본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 권에 보통 3만원∼5만원 정도인 전공서적의 가격에 학생들이 부담을 느껴 불법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대 총학생회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난주 교내에서 ‘교재 백화점’을 열어 학생들에게 중고서적을 저렴하게 공급했다. 총학생회가 개강 첫 주 3일 동안 학생들로부터 교재 판매 신청을 받고, 둘째 주에 구매를 희망하는 학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파는 방식이다. 그러나 학생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건 전북대 총학생회장은 “많은 학생들의 구매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서적이 들어오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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