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2:2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반기사

무기수 도피 장기화 우려

수백만원 영치금 소지 후 잠적 / 사흘째 뚜렷한 실마리 못 찾아

▲ 전주교도소에서 귀휴를 나간 뒤 잠적한 무기수의 행방이 사흘째 묘연한 가운데 23일 전주 효자동 한 건물에 공개수배전단이 붙어 있다. ·추성수기자

속보= 귀휴 중 잠적한 전주교도소 무기수가 수백만원의 영치금을 소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피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자 4면 보도)

 

더욱이 무기수를 쫓고 있는 교정당국마저 공개수배 여부를 놓고 갈짓자 행보를 보이면서 무기수의 행방은 더욱 묘연한 상황이다.

 

23일 전주교도소에 따르면 무기수 홍승만(47)은 귀휴 당일인 지난 17일 어머니의 병원비에 쓰겠다며 수백만원의 영치금을 찾아 교도소를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는 지난 21일 오전 6시께 전주교도소에 연락을 취한 뒤 행방을 감췄으며, 교정당국과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꾸려 홍씨를 쫓고 있지만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오후 7시 현재까지 확인된 홍씨의 행적은 잠적 다음날인 22일 오전 서울 인근 CCTV에 잡힌 게 마지막이다.

 

교정당국과 경찰은 홍씨가 교도소에 있을 당시 면회자와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는 등 관련 인물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련 인물이 홍씨에 대해 역정보를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잠시 혼선을 빚기도 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교정당국이 홍씨에 대한 공개수배 여부를 두고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전주교도소는 지난 22일부터 역과 터미널 등 전주 도심에 전단지를 배포했다. 배포된 수배전단지에는 홍씨의 사진과 인적사항 등이 나와 있다. 사실상 공개수배가 진행된 셈이다.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은 전단지가 공개된 장소에 게재된 것 자체가 공개수배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주교도소를 관할하는 교정당국은 “수감자가 교도소에 복귀하지 않은 72시간 동안은 미복귀자이기 때문에 인권이 보호돼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공개수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공개수배를 인정했다.

 

교정당국은 24일 오전 8시를 기해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 수배 전단을 전국에 배포하고, 법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현상금 1000만원을 내걸 계획이다. 홍승만은 170㎝의 키에 70㎏의 체격으로,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양쪽 눈에는 쌍꺼풀이 있으며, 경기도 말투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적 당시 노란색 점퍼와 검정 바지, 검정 구두를 신고 있었다. 홍승만을 목격했거나 은신처를 아는 사람은 전주교도소(063-224-4361∼6)나 교정본부(02-2110-3379), 인근 경찰서(112)로 제보하면 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