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만7888건 작년보다 22.4% 늘어 / 전세가격 고공행진에 초저금리 시대 주원인
전북지역의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까지 전국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증가한 61만796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상반기 누적 주택매매거래량은 2012년 34만4000건, 2013년 44만1000건, 2014년 47만3000건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주택매매거래량도 11만38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7만3535건보다 무려 50.1% 늘었으며 전월(10만9872건)보다는 0.5% 소폭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788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급증했다.
6월 주택매매거래량도 3319건(아파트 2387건, 단독주택 597건, 다세대주택 182건, 다가구주택 91건, 연립주택 6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2969건 대비 11.8% 증가했고 전월 3042건과 비교해도 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택매매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세난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이 기회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북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13개월 연속 상승하며 2015년 6월말 기준 1억220만2000원까지 치솟아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역대 최고치인 76.7%를 기록하며 광주(78.4%)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주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투기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아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전세값 상승과 저금리 기조 영향으로 실수요 중심의 매매전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때문에 신규 아파트 이주나 기존 아파트보다 평수가 넓은 곳으로 이사하려고 내놓은 중소형 규모 아파트를 찾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