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형 내부간선 도로망 구축 사업 시작 / 무주~대구 구간·남북2축 예산확보 관심
새만금 동서2축 도로의 착공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속도감 있는 내부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새만금 동서2축 도로는 내년 착수 예정인 남북2축 도로와 함께 새만금 내부를 동서와 남북으로 관통하는 십자형 내부간선 도로망으로, 새만금 사업을 가시화시킬 수 있는 핵심 선도사업으로 꼽힌다.
이들 내부간선 도로망이 구축되면 방대한 새만금 사업 지역(409㎢) 내부에 물자와 인력을 원할하게 공급할 수 있게 돼 민간투자유치 및 내부개발사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만금 사업지역 내부에 들어설 한·중 경협단지 조성사업이 가장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동서2축 도로 건설공사가 28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시작됨에 따라 내부간선도로망의 또 다른 한 축인 남북2축 도로의 착수 시기가 관심이 되고 있다. 애초 올해 동서2축 도로와 함께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말 국회 예산심의에서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아 착수시점이 연기됐다.
전북도와 새만금 개발청 등에서는 내년도 예산확보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정부의 대규모 신규 사업 제외 등의 예산편성 방침에 제동이 걸려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동서2축 도로의 착공은 동서통합도로 완성을 위한 첫 걸음이라는 성격도 지니고 있다. 현재 새만금 신항만에서 시작해 포항를 잇는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294.3㎞)는 전체 구간중 절반 가량은 아직 완료되지 못한 상태다. 완료된 구간은 전주∼무주(71㎞), 대구∼포항(81.4㎞)의 152.4㎞ 구간이다.
나머지는 새만금 동서2축(새만금 신항만∼김제 진봉, 20.4㎞)도로와 새만금(김제 진봉)∼전주(35.4㎞)간 고속도로, 무주∼대구(86.1㎞) 구간으로, 이중 새만금에서 전주까지의 도로는 진행중이다. 다만 무주∼대구 구간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동서통합도로의 최종 과제로 남아있다.
동서 통합도로가 완료되면 새만금 신항만 준공과 맞물려 양 지역간 교류와 물류 수송 등을 통한 협력 및 상생발전이 기대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동서2축 도로의 준공시점에 맞춰 남북2축 및 새만금(김제 진봉)∼전주간 고속도로가 연결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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