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상업용 토지 입찰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들 상가를 지을 수 있는 토지로까지 투자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상업·업무·근린생활시설 용지 등의 낙찰결과를 보면 전국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낙찰사례가 부쩍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입찰 성향도 공격적이라 전량 낙찰을 넘어 예정가의 2배를 넘는 낙찰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도내 여건도 다르지 않아, 신도시 개발 횟수에 비례해 개인투자자들의 입찰 참여가 크게 늘었으며 비교적 고가인 토지에까지 입찰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개매각중인 전주 만성지구 상가용지에도 많은 예비 입찰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개인투자 확대가 공급 측면에서만 진행될 뿐 수요면에서는 오히려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도내 임차수요의 지표격인 자영업자 수는 해마다 감소세에 있으며 관련 상가 공실률도 전국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금의 개인투자자 증가는 입찰 분위기를 한껏 격양시키고 있다. 자칫 고가낙찰과 고임대가 책정, 이로 인한 임차수요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입찰에 나서는 투자자는 어느 때보다 냉정한 입찰가 책정이 필요할 것이다.
옥계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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