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산량 중 7.6% 불과 / 전국 평균보다 매입률 낮아
전북지역의 쌀 생산량 대비 공공비축미 매입률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에서 농도인 전북이 소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규성 국회의원(김제·완주)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시도별 쌀 생산량 및 공공비축미 매입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67만 9300t의 쌀이 생산됐으며, 이중 7.6%인 5만 1449t(건조벼 4만 6618t·산물벼 4831t)이 공공비축미로 매입됐다.
이 같은 매입률은 전국 8개 도 지역 평균 매입률(8.7%) 보다 1.1%p가 낮은 것이며, 전국 도 지역의 쌀 총 생산량 중 전북지역이 차지하는 비율(15.4%)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특히 전북지역 공공비축미 매입량 중 산물벼(건조하지 않은 벼)의 매입비율은 9.4%로 9개 도 지역 중 가장 적었고, 전국 평균(20.4%) 보다 무려 11%p나 낮았다.
최 의원은 “농촌인구 고령화와 농업인력 부족 등으로 농민들은 산물벼 매입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정부가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북지역의 산물벼 매입비율을 보면 정부가 산물벼 매입에 매우 소극적인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공공비축미 지역별 배분 방식이 전년도 매입물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농도인 전북이 소외를 받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기준을 바꾸지 않으면 전북은 정부의 쌀 정책에서 심각한 지역차별을 지속적으로 겪어야 한다”면서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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