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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필승 건배사' 논란…행자부 국감 파행

정부서울청사에서 10일 열린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자치부 국정감사는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를 놓고 시작부터 파행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안행위 간사는 정종섭 장관의 업무보고 직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정종섭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로 국정감사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면서 국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청래 간사는 "당초 선관위가 7일 조사 결과를 발표를 한다고 해서 여야가 협의해 10일을 행자부 국감일로 잡았다"면서 "선관위 발표가 14일로 연기됐으니 그 이 후에 국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잇따라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정종섭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우선 이 자리에서 장관은 내년 총선 경주에서 출마할지 안 할지를 밝혀달라"고 한 뒤, "(정 장관의 건배사를) 여당의원도 부적절하다고 하고, 선거주무장관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으면 먼저 사퇴, 그래서 국민을 좀 시원하게 해주실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반면 여당은 정 장관이 특별한 의도 없이 한 발언을 빌미로 국정감사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강기윤 새누리당 간사는 "국감을 앞두고 정 장관이 여러번 총선필승 건배사로 인해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적절했다 보지는 않지만 돌아서서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있으므로 국감을 진행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여야의 '건배사' 공방은 진영 위원장의 개회선언 후 1시간20분 넘게 계속됐다.

 진영 위원장은 "선관위의 발표 일정 때문에 10일로 국감을 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야당이 이와 관련 여야간 심층 토론을 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앞서 정종섭 장관은 "정당 만찬에서의 건배사와 관련된 논란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하며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이날 행자부 국감에서는 이례적으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까지 정부서울청사를 직접 찾아 정청래 새정연 안행위 간사와 국감 시작 직전까지 '총선 필승' 건배사에 대한 국감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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