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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비주류 '혁신 반격' 시작

"혁신위, 계파패권 진단없어" / 당 문제 토론회서 강력 성토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오른쪽),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뭐가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인사들이 12일 토론회를 열어 혁신위를 비판하고 계파패권주의 청산 등 새로운 쇄신방안을 내놓는 등 혁신 주도권을 쥐기 위한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최대 현안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일과 토론회 날짜가 겹치면서, 비주류 내에서도 적전분열로 비쳐지면서 당의 전선을 흐트러뜨린다는 비난에 처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과 ‘콩나물 모임’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연합, 뭐가 문제인가’라는 제목으로 혁신 토론회를 열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전날 ‘낡은 진보 청산’을 발표한 데 이어 비주류가 연일 지도부와 혁신위를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행사에는 이종걸 원내대표,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 비주류 수장들이 축사를 맡았고, 최근 탈당한 박주선 의원을 비롯해 20여명의 비주류 의원들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최원식 의원은 “혁신위는 19대 총선 공천과 4월 재보궐 패배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았다. 외부에서는 패배 원인이 계파패권주의와 중도확장 실패라고 진단했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계파패권 해소를 위해서는 지난 대선평가 보고서 등 주류진영에 불리한 비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당의 가장 큰 문제가 책임정치 실종과 계파패권정치다. 지난 4월재보선 패배 후 문재인 지도부는 책임지는 대신 혁신위를 구성했다”며 “그럼에도 혁신위는 공천절차만 집중,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 혁신의 이름으로 또 계파패권을 강화한다고 의심받고 있다”고 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야당이 힘을 합칠 방법은 통합전대다. 문재인 대표도 여기 출마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통합전대 얘기가 너무 이르고 단합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뭉치기 위해서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정권의 퇴행적 음모의 배경에는 우리 당을 깔보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당이 제대로 서있다면 음모를 꿈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부패척결과 낡은진보 청산을 중심으로 한 혁신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혁신위 활동기간 반목만 대립했다”며 “이제 주류의 ‘패권’, 비주류의 ‘분열’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답이 필요하다. 독점해서 분열하고 분열해서 패배한 8년의 역사를 청산하자”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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