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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공공 건설공사 '남 좋은 일'

지난해 도내 업체 수주액 24% 증가 / 외지업체 대규모 사업 싹쓸이 231% 늘어

지난해 전북지역 종합건설업체들의 수주금액 실적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지만 외지업체들의 지역 건설시장 점유율이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외화내빈(外華內貧)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정대영)가 25일 발표한 ‘2015년 전북지역 공공부문 건설공사 발주 수주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도내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건수는 총 1292건으로 전년대비 9.1%증가(108건)했으며, 발주액은 1조2955억원에서 2조1204억원으로 63.7%, 수주액은 1조1018억원에서 1조5324억원으로 62.3%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는 새만금 동서2축 도로공사(3223억원), 농생명용지 매립공사(987억원), 농생명용지 조성공사(1-1, 1-2공구)(1799억원)등의 발주에 기인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수주 내용을 보면 도내 업체 수주금액은 전년 8985억원에서 1조1144억원으로 24%(2159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외지업체 수주액은 2033억원에서 6735억원으로 무려 23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에서 집행된 대규모 건설공사를 대형 외지업체가 싹쓸이 한 것으로 집계돼 외형적 증가에 비해 도내 건설업체들의 내실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윤재삼 사무처장은 “종합심사낙찰제에서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른 지역경제 기여도 평가항목을 가점이 아닌 배점으로 구성하는 등 지방의 중소 건설업체 보호책이 강구돼야 한다”며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건설환경이 악화될 전망이여서 체질개선과 기술·품질향상은 물론 재무 건전성에 보다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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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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