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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앞 눈치우기, 되레 독?

군산 일부 시민 '도롯가로 눈 밀어 넣기' 빈번 / 차량흐름 방해…"인도 한편에 쌓는 것도 방법"

폭설이 쏟아진 이후 제설작업과 함께 기온이 높아져 군산시내 이면 도로에 쌓인 눈이 녹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요 도로변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아예 한 차선을 막고 있으며 여기서 먼지와 각종 오폐물로 응고된 빙판이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이 상가 및 내 집 앞 눈치우기를 실시하면서 도롯가로 치운 눈을 밀어 넣다보니 오히려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한편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쌓인 눈은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배수구를 막아 오히려 제설을 막는 요인으로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도심 골목 이면도로는 아예 길 양쪽으로 치운 눈이 가득 쌓여 있으며, 양쪽으로 눈이 쌓인 가운데 차들이 지나간 자리만 눈이 녹아 드러나는 등 차량 미끄러짐에 따른 경미한 사고가 비일비재 발생하고 있으며, 쌓인 눈가를 지나던 차량이 눈에 빠져 헛바퀴만 돌아 보험을 부르는 일이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제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미 예보된 폭설이었던 만큼 행정은 사전에 철저한 제설대책을 세움과 동시에 시민들 역시 내 집 앞 눈치우기에 동참해 사회적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폭설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시키자는 것이다.

 

군산 지곡동에 사는 김모씨(52)는 “일부 시민들이 눈을 치우면서 도로가로 눈을 밀어 넣다보니 도로변에 눈이 수북이 쌓여 오히려 차선을 가로막고 도로를 빙판지게 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눈을 치우는 것도 좋지만 치운 눈을 도로가 아닌 인도 한편에 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모씨(37)도 “도심 골목을 보면 아예 눈을 치우지 않는 곳도 상당수로 내 집 앞 눈 치우기 운동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할 때 동네가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스스로 행정과 발맞춰 내 집 앞 눈치우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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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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