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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받은 '새만금 하늘길'…해결 과제는] 항공수요·경제성 확보가 최대 관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 주목 / 군산 美공군·충북·전남 설득 노력 필요

새만금 국제공항이 정부의 제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16∼2020년)에 사실상 반영됨에 따라 공항 건설을 위한 1차 관문은 통과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최종 국제공항 조성에 이르기까지에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않다.

 

먼저 항공수요와 경제성 확보가 급선무가 되고 있다. 김제공항이 지난 2003년 감사원의 항공수요 재검토 결과, 항공수요 부족으로 무산된 사례에서 보듯 항공수요 확보는 공항개발을 위한 최대 선결과제이다.

 

이에 전북도는 나름 자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당시와 달리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지역 개발여건이 성숙되면서 공항개발을 위한 항공수요는 확보됐다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 실시한 전북권 항공수요 용역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전북도가 지난해 한국항공대에 의뢰해 실시한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북권 항공여객수요는 오는 2022년 129만명, 2025년 190만3000명에서 2030년에는 401만60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공항 건설을 위한 항공수요 기준이 300만명이라는 점에서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을 위한 항공수요는 충분하다는 게 전북도의 결론이다.

 

이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올 상반기에 진행될 새만금 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수요·입지·규모·사업시기 등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에 실시될 예정이다.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경제성 분석(B/C, 비용대비 편익)이 주를 이룬다. 공항개발을 위한 최대 관문으로, 이를 통과해야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다.

 

도는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착수, 국립태권도원 개원 등으로 인한 항공수요 증가와 함께 최근 한·중 FTA타결로 인한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경제성은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군산 미공군 및 이웃 청주·무안공항과의 이해관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경우, 중국 노선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보와 관련된 미군과의 협의가 필요하고, 새만금 국제공항 조성에 민감한 충북(청주공항)과 전남(무안공항) 지역의 반대를 무마시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공항건설 로드맵의 면밀한 검토도 요구되고 있다.

 

도는 예비타당서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새만금 국제공항을 오는 2020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울릉공항의 경우, 소공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7년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된 이후 올해들어 공사가 착수되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여유를 갖고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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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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