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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소라산 '시민쉼터' 탈바꿈

국비 30억 들여 '자연마당 조성 사업' 마무리 / 생태습지·전시관·놀이터 등 10개 공간 갖춰

▲ 익산시 영등동 소라산 공원이 환경부 주관 공모사업인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마치고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변모한 모습.

익산시 영등동 소라산 공원이 자연과 사람이 서로 공존하는 편안한 힐링공간이자 생태휴식공간인 ‘시민쉼터’로 새롭게 탄생됐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환경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0억 원이 전액 국비로 추진된 소라산 자연마당 조성사업이 2014년 11월 공사 착공에 들어간 지 1년3개월여만에 결실을 맺고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업은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회복하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집 앞 마당과 같이 시민이 쉽게 다가갈수 있는 쉼터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는 불법경작지, 공장지대 등으로 훼손된 이 곳을 자연이 다시 숨쉬는 생태계 지역으로 복원했다.

 

지난달 임시 개장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소라산 자연마당은 생태전시관, 생태놀이터, 생태습지 등 모두 10개의 섹션별 공간으로 꾸며졌다.

 

우선 목재터널로 이루어진 생태전시관은 습지에서 살고 있는 꽃창포와 갈대 등의 수생식물과 양서·파충류 등 습지와 관련된 동·식물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함께 간략한 설명이 곁들여 있어 시선을 모은다.

 

또한 입구 오른편의 작은 광장은 나무에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원형나무통 의자와 다양한 돌과 나무를 주제로 디자인적인 묘미로 꾸며진 조형물도 눈길을 끌게하고 있고, 나무데크를 따라 조금만 걷다보면 만나는 갈대습지는 자연마당이 추구하는 생태계 보전의 깊은 의미가 무엇인지를 엿보게 한다.

 

계단식논 형태로 돼 있는 다랭이논 습지 역시 눈에 띠고, 생태놀이터에 설치된 아주 큰 악기 조형물도 흥미롭다.

 

여기에 숲에서 나는 바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악기로 다채로운 음악선율이 흘러나오면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자연마당 인근에 거주한다는 주부 김현숙 씨(53)는 “자연마당이 개장되고 나서 남편과 자주 산책을 나온다. 집 주변에 좋은 생태습지를 볼수 있게 돼 아이들에게도 많은 교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웅재 익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익산의 대표적 시민쉼터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가꾸기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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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철호 eom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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