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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부실채권 비율 시중은행 중 2번째 높아

지난해 1.43%…전년보다 0.09%p 늘어 / 금감원 "경기 부진·구조조정 증가 원인"

전북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시중은행 중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즉 부실채권비율(잠정)은 1.43%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0.09%p 늘어났다.

 

부실채권 규모는 전체 여신 11조원 중 2000억원 규모로, 전년도에 비해 1000억원 정도 늘어났다.

 

이 같은 비율은 우리은행 1.47%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전북은행에 이어 경남(1.41%), 대구(1.23%), 부산(1.16%), 하나(1.15%), 국민(1.10%), SC(1.07%)등의 순으로 부실채권비율이 높았다.

 

반면 시티(0.75%)와 신한(0.80%), 제주(0.87%), 광주(0.88%)는 비교적 부실채권이 적었다.

 

특수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71%로 전년(1.55%) 대비 0.16%p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8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300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이 26조4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92.6%)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9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었다. 은행들이 지난해 말 대손충당금 등을 추가 적립했는데도 불구하고 조선 및 건설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부실채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업의 부실채권비율은 12.92%, 건설업은 4.35%로 타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은행들이 정리한 부실채권의 규모도 줄었다. 2015년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2조3000억원으로 전년(25조1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은행이 정리한 방법별로는 대손상각 7조5000억원, 매각 5조3000억원, 담보처분 등을 통한 여신회수는 5조2000억원, 여신정상화는 3조5000억원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부진 등으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늘면서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도 증가했다”며 “미국, 일본 등의 부실채권비율과 비교했을 때 다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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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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